용인의 제일봉 말아가리산(595m).
말아가리산은 마구산, 마두산, 금마산으로 불리며 포곡면 금어리와 광주 도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은 높이가 595m로 용인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이 높은 만큼 먼곳에서도 잘보여 용인시내에서도 눈만 돌리면 친근한 모습으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말아가리산을 볼수 있다.
용인시내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큰 산등성이에서 우뚝솟아 보이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다. 이중 오른쪽의 둥근모습으로 보이는 산이 태화산이며 좌측에 뾰족한 모습으로 하늘을 찌를듯한 늠름한 기세를 보이는 산이 용인의 제일봉 말아가리산(595m)이다.
또 시내에서 보는 이들 태화산과 말아가리산은 높이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태화산(광주)이 30m가량 더 높다.
말아가리산은 일반지도에는 해발 595m의 무명봉으로만 표시돼 있어 산의 본래 이름과 용인에서높다고 알려진 광교산(582m)보다 13m가량 더 높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말아가리산’이라는 이름은 정상의 바위가 퉁점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같다해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으로, 포곡면 유운리에서 보면 말머리모습으로도 보이는 말과 옜Ю?있는 산이다.
산정상에는 큰바위가 여기 저기 모여 있으며 높은위세를 풍기려는지 바람도 제법 세차게 분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또한 장관을 이뤄 북쪽에 노고봉, 정광산 그리고 용인공원 묘지 서편으로 향수산·선장산·성산 그앞으로 포곡 모현의 들판 그리고 비닐하우스의 흰물결들, 모두 한눈에 들어 온다.
이는 동쪽에 어깨를 나란히한 태화산이 있어 더욱 산이 정겹게 느껴진다. 봄이면 버들강아지와 산딸기, 달래가 지천으로 피며 여름이면 산중턱에 있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가을이면 낙옆지는 소리가 들리는 운치있는 곳으로 용인의 사방을 훤하게 둘러보고 후련한 모습으로 하산할수 있는 명산이다.
▶등산코스
1)퉁점(한울·금어리)에서 출발해 임도또는 등산로를 통해 서낭당을 거쳐 산정상에 오를 수 있다.
2)노고봉(모현)에서 출발해 정광산을 거쳐 마락산을 통해 정상에 이른다. (길고지루한 감이 있다.)
3)용화산(양지)에서 출발해 말치고개를 거쳐 정상에 이른다. (길고 평이한 코스로 노고봉코스와 같이 지루한 느낌이 든다.)
4)백련사(광주)에서 출발해 태화산, 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이른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글:용인의 산수이야기/저자 이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