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삶 속 느끼는 '심상의 세계'

  • 등록 2019.03.03 14: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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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_ 공다원 시인 시집 ‘꺼지지 않는 촛불’



공다원 시인이 시집 꺼지지 않는 촛불을 도서출판 개미에서 펴냈다. 바쁜 삶 속에서 느끼는 작가의 심상의 세계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의 가슴을 울린다.


함지박으로 퍼내고 또 퍼내어도 줄어들지 않을 것 같/ 던 시간 샘물이 군데군데 흙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모자란 나는 지금에 이르러서야 겨우 알았다./ 내 시간 샘도 머지않아 마르리라는 것을./ 모자란 나는 예수님 말씀도 믿고, 부처님 말씀도 믿는다.// 나는 모자라고 또 모자라기에 생각한다./ 수많은 잘난 사람들이 바꾸지 못하는 세상/ 나는 그저 내 앞을 스쳐 지나는 이들에게만 잠시 행복/을 주자/ 그 한 가지 성경처럼, 불경처럼 새겼건만/ 모자라도 한참 많이 모자란 나는 산다는 게 곧 죄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시간의 샘전문)

공 시인은 한경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가온누리 평생학교 교장, 용인중앙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을 지내고 있다. 시집 기울지 않는 조각배2013년 장애인 창작집 발간지원 사업 수상 작품집으로 선정됐고, 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도 선정됐다.

<용인신문 - 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uropa@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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