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도내 최초 폐마스크 재활용 시범사업

  • 등록 2022.02.14 0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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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소독 후 반려동물 배변패드 등 활용

[용인신문]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 차로 접어들면서, 사용된 마스크 처리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용인시가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활용해 의자나 반려동물용품으로 재사용 하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시 청사와 수지구 아파트 1곳 등 2곳에 수거함을 시범 설치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폐마스크를 모으는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폐마스크는 코 부분에 얇은 철사가 들어있어 분리배출이 어려운데다 주원료가 플라스틱으로 소각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지적 돼 왔다.

 

시에 따르면 모은 폐마스크는 전문업체에 맡겨져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는 열처리과정을 거쳐 의자,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공동주택 단지에 수거함 확대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다운 재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0만 시민이 하루 1장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가정할 때 연간 마스크 약 4억 150만 장(약 1600t)이 버려지고 있다. 이는 용인시 일반 종량제 생활폐기물 연간 발생량 12만 2000t의 약 1.3%에 달하는 수치다.

 

용인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폐마스크 수거함.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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