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불참한 광복절 79주년 경축식

  • 등록 2024.08.19 09: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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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천안 독립기념관이 아닌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종찬 광복회장과 광복회원은 효창공원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별도로 광복절 경축식을 가졌다. 정부 광복절 기념식에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제외한 야 6당 대표가 불참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불참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의 국회의장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유공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가 정부가 주최하는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것은 79년 만에 처음이다.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씨를 임명한 것이 발단이다. 김형석 씨는 이종찬 광복회장에 의하면 뉴라이트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신흥 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을 양성한 우당 이회영 지사의 장손자이자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의 종손자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독립운동 명문가의 장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을 잡고 1945년 해방된 조국에 태어나서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다. 독립관장 당연직 추천위원의 한 명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 대통령에게 일제강점기를 긍정하는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

 

윤석열 정부는 뉴라이트가 점령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정도로 극우 친일 인사를 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뉴라이트가 노리는 것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국부로 추앙하고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격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는 1948년 8.15를 건국절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역사를 말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뉴라이트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제헌헌법에 전문을 넣고 3.1 운동을 계승한다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제헌헌법 전문에 1919년 3월 1일을 독립선언일로 명시하고 1919년 4월 11일 건립된 대한민국을 1948년 8월 15일 재건립한다고 명시하도록 헌법 기초위원을 설득하여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켰다.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10월 3일 개천절이다. 서기 2024년 8.15는 건국 4357년(단기) 주년 건국절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106주년 기념일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관보 1호에 대한민국 건립 30주년이라고 명시했다. 뉴라이트는 반민족적인 건국절 주장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용인신문 기자 news@yongi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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