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가 도서 구입 및 작은 도서관 지원 등 도서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도서구입비 예산 19억 8000만원 가운데 16억 5000만원(83.33%)의 예산을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거쳐 23개 지역서점을 대상 서점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서점 1곳당 7000만원 상당의 책을 구매할 방침이다.
배정된 예산 가운데 7억원은 시민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예산이다. 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시행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2022년 20억 4199만원(88.88%) △2023년 20억 7131만원(77.92%) △2024년 18억 4528만원(80.23%) 등 매년 전체 도서구입비 가운데 80% 가량을 지역서점에서 책을 사고 있다.
시는 또 지역서점위원회 운영, 서점 점검을 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서점 카드뉴스 제작과 SNS 게시,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서점 프로그램 안내, 북페스티벌 개최 시 부스 운영 등으로 지역서점을 홍보하며 시민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작은도서관이 보다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예산 6억 8000여만원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를 위해 작은도서관 9곳에서 아이돌봄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형 일자리’ 사업으로 공립작은도서관에 사서도 추가 배치하며, 자원봉사자 실비보상금도 지원한다. 자원봉사자가 하루 4시간 이상 도서 정리, 대출, 반납, 행사 운영 보조 등으로 활동하면 보상금 1만 2000원을 받을 수 있다.
작은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59개 작은도서관에 신간 도서와 도서관 운영 물품 구매도 지원한다.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지정받은 15개 작은도서관에 냉난방비와 기기를 지원하며, 노후시설 리모델링 대상으로 선정된 숲속도서관에는 시설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용자가 다양한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도록 35개 작은도서관에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인에는 공립 6곳과 사립 137곳 등 총 143곳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