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모험가 장진하의 좌충우돌>
별의 아이
카드를 뽑더니
나지막히 읇조리는 한마디
너는 별에서 온 별의 아이
별에서 왔고 별로 돌아갈거야
왠지 울컥하는 건 그리움때문일까
아등바등 살지만 나는 별의 아이
언젠가 돌아갈 그 별
그런데 동시에 나는 물의 아이
바람의 아이 흙의 아이 숲의 아이
물처럼 바람처럼 흙처럼 숲처럼 살다가
언젠가는 돌아갈래
멀고 먼 그곳으로
내가 온 그곳으로
그곳에서 나는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흙과 숲이 되어
다시 한번 살아갈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