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팔려야 입주를 하지…”

  • 등록 2010.07.26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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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 래미안 입주예정자, 삼성물산에 지원책 요구

   

부동산 시장 침제로 집이 팔리지 않아 자금 마련이 어려운 아파트 계약자들이 입주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수지구 동천동 삼성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입주예정자협의회 150여 명은 지난 21일 용인시청 앞에서 입주기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협의회측은 “기존에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아 잔금을 치르기 어렵게 됐다”며 “잔금 이자 2년간 유예, 입주기간 연장 등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현재 2400여가구 가운데 25%인 약 600여 가구만이 입주한 상태로, 입주예정자가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연 16%의 높은 연체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협의회측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현실에서 다른 건설사들은 입주예정자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브랜드 가치 1위를 달성한 아파트다운 면모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측은 “중도금 납입과정에서 무이자대출을 해주거나 납입을 유예시켜주는 등 지원을 하기도 했다”며 “현행법상 모든 결정은 시행사인 ㈜코레드하우징에서 해야하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측은 입주예정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잔금 이자 2년간 유예, 입주기간 연장 등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용인시를 비롯해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삼성물산 등에 전달했다.

 

서정표 기자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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