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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산촌가든’은 갈비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평택 ‘고박사냉면’의 냉면 비법을 직접 전수받고 개발해서 지금은 내 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20년 쌓인 미각 노하우가 ‘고박사냉면’을 ‘송박사·황박사냉면’이라고 불릴 만큼 손님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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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주차장을 비롯해 건물 2층에는 130석 규모의 연회석을 준비, 각종 세미나 등 단체손님이 행사도 치를 수 있도록 마이크나 빔, 음향장치 등을 갖췄다. 냉면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8월부터다.
송 대표는 “냉면이 전문이지만 불고기를 비롯해 삼겹살도 있다”며 “여름에는 냉면으로 정신없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냉면은 갈비보다 손님 순환이 빠르므로 냉면으로 바꾼 뒤 손님이 많게 느껴졌다는 황신주씨는 “처음 약 1개월 동안은 밤을 새워가며 연구한 끝에 직접 만든 양념과 육수에 자신을 갖게 됐고 지금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이용, 더욱 끌리는 맛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를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라며 “김치를 비롯해 숙성이 필요한 음식은 가장 맛있는 시기에 먹을 수 있도록 때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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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력하는 냉면은 육수를 만드는 과정부터 중요하다. 고박사냉면 비법을 전수 받았지만 손님마다 다른 맛을 찾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당한 맛을 찾아내는 것이 비법이다.
그녀는 “나에게 느낌이 좋은 맛은 손님도 인정하는 맛이므로 진 맛을 찾는 즉시 재료의 정량을 표시하고 표준화 한다”며 “점점 발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비빔냉면 소스도 직접 개발했다. 매실 등 과일을 사용한 소스는 뒷맛이 깨끗하고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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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주씨는 “만두는 속을 볼 수 없다”며 “하지만 고박사냉면집의 만두속은 믿어도 좋다”고 말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버섯불고기는 버섯과 고기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한다. 미식가들이 맛있다고 찾는 버섯불고기는 따로 쌈이 없고 곰취, 엄나무 잎, 오가피나무 잎 등 절여진 잎에 고기를 싸서 먹는다.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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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우 대표는 “이젠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며 “열악한 단체의 모임에는 장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나름 음식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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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는 송박사·황박사냉면집으로 상호를 바꾸라는 권유를 하지만 더욱 맛의 경지에 오를 때를 기다린다는 황신주씨는 “맛의 기한을 넘긴 모든 음식재료는 미련을 갖지 않고 가차 없이 버린다”며 “용인 최고의 냉면집으로 자리 잡는 날까지 기본을 지킬 것과 맛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