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규혁 기흥농협 조합장

  • 등록 2015.04.22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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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경쟁력 강화 최선

   
▲ 기흥농협 한규혁 조합장
보라동 신사옥 이전과 함께 기흥 전체를 아우른다는 의미의 기흥농협(구 신갈농협)으로 이름을 바꾼 뒤 첫 조합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 한규혁 기흥농협 조합장은 “당선 기쁨보다는 여러모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조합장은 “조합원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지만 공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조합 운영 방향에 대해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과 조합원 70%이상이 6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조합원 이탈 및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출자금 배당의 극대화를 위한 다각화된 사업의 구상과 도입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이 약화된 지점을 중점 관리하고 농협 직원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사업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비료나 농약구입 및 농기계수리 등 조합원들이 경제사업장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해서 금융 사업과 경제 사업 모두 활성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기흥농협은 도시지역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농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불필요할 정도로 대부분 작은 규모의 밭작물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조합원을 위해 조합 차원에서 농기계를 구입해 농협에 비치한 뒤 필요한 조합원에게 자금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로 임대할 계획임은 물론이다.

“조합원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 농사가 가능하며 농협도 임대 사업으로 작으나마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계획은 올해 비과세 금융 혜택이 만료됨에 따라 예탁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조합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비과세 금융 혜택이 만료되면 만료 전에 비해 무려 10배의 세금 차이를 감수해야 한다.

한편, 신사옥 건물임대를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 조합장은 점점 증가하는 60세 이상 조합원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임대 수익도 올린다는 계획으로 의료시설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 본점 건물에 병원을 유치하는 한편 지역병원과의 협약체결 등으로 조합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요양병원, 요양원, 재가치료 등 별도의 원로조합원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조합원 동호회 활성화 및 문화 복지센터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는 결국 기흥농협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길이다.

그밖에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과 추석에 사용하는 제수용품을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과 조합원 자녀의 입학 장려금 지원 및 학자금 지원 사업 등을 중·고등학생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임도 밝혔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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