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백시어터, ‘별을 닮은 사람들’ 공연

  • 등록 2016.01.04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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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지성당서 새해맞이 희망공연

   

무한경쟁시대 속 보통사람들 응원

지난해 4월 세월호 1주기 추모공연을 올린 바 있는 사단법인 한국 플레이백시어터(단장 홍명의)가 신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지구 풍덕천2동에 위치한 수지성당에서 ‘별을 닮은 사람들’로 공연을 준비했다.

플레이백시어터는 1975년에 창시됐으며 이야기와 음악이 결합된 즉흥극으로 관객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바로 재현하는 방식의 새로운 연극이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소통과 공감의 무대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4년 12월에 처음으로 사단법인과 극단을 조직해 첫 걸음을 떼고 있다.

이번 공연 제목인 ‘별을 닮은 사람들’은 헤르만 헤세의 문장에서 가져왔다. “자신의 내면에 자기 고유의 법칙과 자기 궤도를 지니고 있는 사람, 그가 바로 별을 닮은 사람이다”라고 헤세는 <싯다르타>에서 말한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재난과 사고의 안전 불감증에서 1등만 기억하는 과열경쟁사회, 돈이면 다된다는 물질만능주의, 계층 간 위화감, 세대 간 갈등, 사회구성원 간 몰이해, 허무와 좌절, 헤어날 수 없는 무력감, 언어의 기술만 있을 뿐 소통이 없는 불통사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자기만의 궤도’로 찾고 살아낼 수 있는 것은 나를 위로하는 따스한 기억 하나가 있기 때문이며, 쉼 없는 자기발견과 실천이 있기 때문이다. 별을 닮은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매순간 선택과 포기의 능선타기이며 그 능선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협동과 나눔 그리고 초자연에 의탁하는 겸손이다.

공연은 별을 닮은 사람으로 살고자 견디며 살아낸 지난 시간에 대한 갈채와, 앞으로 살아낼 우리의 2016년에 대한 응원의 마음으로 마련했다.
박기현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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