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개최 계기로

2024.07.01 09:35:32

시정연, 문화향유 활성화 제시

용인신문 |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은 이슈리포트 ‘대한민국연극제 개최와 용인특례시민의 문화향유 활성화(YRI Insight 제83호)’에서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를 계기로 용인시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용인시 문화예술관람률은 22.9%로 양호한 편이지만, 문화활동 직접 참여율은 1.5%로 낮게 나타났다. 용인시민들은 음악회나 연극 공연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 관람을 많이 했으며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는 5점 중 3.2점으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 구별 불만족 응답 비중에서 14.4%p.까지 차이가 있었다. 실제 용인시(166개) 문화시설은 성남시(139개), 부천시(107개), 고양시(105개)보다 많으나(2023년 기준,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 생활문화센터는 1개소에 그치고 있고, 공연장과 도서관도 균형 있게 분포하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용인시 문화기반시설은 공공 중심이다. 특히 박물관, 문예회관,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61.3%를 공공에서 설립했으며, 공연장 10개소 중 8개를 공공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진행한 총 145개 공연 중 139건을 공공공연장에서 개최하고, 총 89건 전시 중 40건만 민간에서 개최하는 등(2023년 기준, 2023 문예연감) 상대적으로 공공의 활동보다 민간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긍정적 측면도 많다. 28일부터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를 맞이해 용인시는 공립 공연장을 무료 대관하고, 포은아트홀 객석 및 음향시설 개선공사를 예정하고 있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적극 노력중이다. 용인시 예술인은 2024년 4월 기준 3,767명으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많고, 연극인의 경우 용인시 예술인 12개 장르별 분포에서 네 번째로 많아 대한민국연극제가 끝난 이후에도 연계 프로그램 등을 충분히 발굴하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기관도 용인문화재단을 비롯한 다수의 협의체 및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용인시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인적자원도 우수하다.

 

저자인 나보리 부연구위원은 “용인시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 과제로 용인시 공연의 수요·공급 조사와 연극제 연계 프로그램 구성을, 중기 과제로 공간발굴과 민간활동 지원 및 정보교류를 위한 플랫폼 구성, 장기 과제로는 지역 간 균형 있는 시설 확충과 용인시만의 콘텐츠 발굴, 지역성 형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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