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서원 산앙재(교육관)에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심곡서원 역사공원 내 건립될 교육관 조감도(안)
용인신문 | 용인시는 지난 19일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산앙재(교육관)에서 지역 주민, 심곡서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그동안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국가유산청 협의와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이뤄진 세부 실시 설계 내용을 공유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 2021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12월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올해 말 용역을 완료한다. 시민들이 심곡서원을 보다 가까이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우선 문화유산 보호구역 상부에는 3978㎡ 규모의 녹지와 탐방로를 조성하고 심곡서원 아래쪽으로는 연면적 2245㎡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교육관을 건립한다.
교육관에는 서원 교육장, 강당, 관리실 등을 비롯해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성한 신조어인 라키비움(Larchiveum)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상설 전시와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 교육 등이 이뤄진다. 주차 공간도 67면을 갖추도록 계획했다.
시는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심곡서원은 국가 사적 제 530호로 조선 중종 때 사림파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650년(효종 1년)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