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문화예술을 품은 추모 공간 용인공원(이사장 김동균)이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자연을 배경으로 지난 12일 오후 3시 힐링과 치유를 위한 야외음악회를 개최했다.
청명하고 쾌적한 날씨 속에 열린 아너스톤 음악회 유어콘서트는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화목정원 무대를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이번 유어콘서트는 오페라 버스킹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 하우스(시즌2)’와 함께 했다.
이날 유어콘서트에는 세계 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림팍, 바리톤 김주택, 테너 최원휘, 피아니스트 정태양 등 초호화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솔로와 협연 무대를 번갈아 가며 환상적 무대를 선사했다.
한수진은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2위에 오른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날 명품 바이올린의 대명사인 1666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열정적인 연주를 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소프라노 홍혜란의 천상의 목소리, 테너 림팍의 묵직하고 파워풀한 연주, 베르디 국립음악원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한 바리톤 김주택의 화려하고 중후한 연주 또한 청중의 귀를 황홀하게 했다.
특히 이날 테너 최원휘와 피아니스트 정태양은 곡해설을 곁들인 진행으로 연주의 묘미를 느끼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출연자들의 예술 세계를 맛볼 수 있는 토크를 이끌어 청중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을’이라는 테마 아래 1부 열정, 2부 이별, 3부 성장으로 나눠 가을이 주는 다양한 의미를 더해가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감흥을 고조시킨 이번 유어콘서트는 귀에 익숙한 클래식곡부터 영화음악, 오페라곡, 가곡, 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여 시종 몰입과 행복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석양빛이 물드는 가운데 막을 내린 용인공원 아너스톤 음악회 유어콘서트는 최상의 연주속에 이별과 성장의 깊은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감동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