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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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박형식 씨 「심해어」외 2편 선정
용인시는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박형식(53·과천) 씨의 ‘심해어’외 2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용인문학회와 용인신문사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 등이 후원한 남구만 신인 문학상은 조선시대 문신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약천 남구만은 벼슬을 그만둔 뒤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문집 ‘약천집’을 남겼으며, 모현읍 초부리에 묘역이 있다.
남구만 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7~9월 전국에서 접수된 500여 편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본심 심사위원은 김윤배(시인), 이경철(시인, 문학평론가), 손택수(시인)이 참여해 박형식 씨의 ‘심해어’외 2편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당선작 ‘심해어’는 육지와 심해의 이분법적 구조, 다큐멘터리적 구성에 기대면서도 일상의 평균적 인식을 파고들어 깊이감을 주는 하강의 선 굵은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그의 시는 기성 시단의 흐름으로부터 거리를 둔 예외적 개성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창조적 카오스로 가득차 있다”고 밝혔다.
수상자 박형식 씨는 1971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교육공무원이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한편, 용인문학회는 용인시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1996년 창립한 문학단체로 종합문예지 『용인문학』을 발행하고, 시 창작 교실과 약천 남구만 문학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