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번 국지도 유림동 구간 ‘반쪽 진출입로’

  • 등록 2025.02.10 0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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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마평~모현 민자유료도로 추진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 승인
고림~용인IC 연결 ‘일방통행 계획’
용인시, 문제점 개선 강력히 요구

 

용인신문 | 경기도가 사업성을 이유로 재정사업을 포기하며 19년째 끊겨 있는 국지도 57호선 마평~모현 구간 중 일부가 민자 유료도로로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민자도로 유림동 지역 진출입 구간이 자칫 반쪽짜리로 전락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자도로 전환 확정 전 계획돼 건설 중인 도시계획도로와 연결되는 진출입 램프가 빠져 있는 것.

 

용인시 측은 오는 3월 경기도가 최종 사업자 선정을 하기 전에 해당 램프구간에 대한 보완 완료를 강하게 요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23년 끊겨 있는 국지도 57호선 마평~모현 구간에 대해 민간기업이 제안한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개설사업 제안을 승인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처인구 고림동~성남·광주 경계인 태재고개를 연결하는 총 17.3km의 도로 건설 사업으로, GS건설 등으로 이뤄진 가칭 ‘경기드림웨이컨소시엄’이 사업비 7100억 원을 추산해 제안했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사업은 지난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오는 3월 경기도의 제3자 공고를 통한 사업자 선정만 남은 상태다.

 

문제는 이 도로의 유림동 구간 진출입로가 계획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마평동에서 끊겨 있는 국지도 57호선의 마평~고림 구간은 인근에 물류단지를 조성 중인 ‘용인중심’이 개설 중이다.

 

시에 따르면 ‘용인중심’은 양지면 주북리 일대에 물류단지인 ‘국제물류 4.0’ 조성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국지도 57호선 마평~고림구간 개설과 함께 해당 도로 고림동 지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용인IC까지 연결하는 도로(도시계획도로 중1-1호선)를 개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와 ‘용인중심’ 측은 국지도 57호선 고림동 부분과 중1-1호선 간 연결하는 램프 개설 계획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용인중심’이 개설하는 57번 국지도를 통해 용인IC까지 한번에 연결이 가능토록 설계한 셈이다.

 

△ 기형적 도로 연결 램프 … 양방향 소통 ‘불가’

하지만 민자도로 구간인 고림~모현 구간과 중1-1호선 도시계획도로 간 연결 램프는 계획에 없는 상태다.

 

시에 따르면 ‘용인중심’이 국지도 57호선 및 중1-1호선 도로 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민자구간이 확정되지 않아 연결구간 램프를 입체화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경기드림웨이컨소시엄’ 역시 민자도로를 계획하면서 해당 구간 램프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때문에 57번 국지도는 현재 모현 방향 상행선만 중1-1호선 도로와 연결되고, 중1-1호선 역시 안성 마평동 방향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기형적인 설계가 된 상태다.

 

유림동 지역 주민들은 해당 구간 램프 입체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유림동 지역의 경우 최근 보평 1‧2지구와 진덕지구, 고림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차량 통행량이 급증한 터라, 해당 도로간 연결로 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민 임 아무개씨(55)는 “당초 경기도가 개설하겠다고 했던 도로를 요금을 내면서 이용해야 하는 상황도 억울한데, 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도로로 만들면 어쩌자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 측은 지난해부터 해당 문제점을 파악 경기도 측에 수 차례에 걸쳐 개선을 요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와 사업시행사 측에 관련 내용 보완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오는 3월 진행되는 사업자 지정 전에 해당 램프구간 입체화 계획을 확정 짓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고 말했다.

민자도로로 추진 중인 국지도 57호선과 용인 중1-1호선 도로 개설 계획도. 국지도 57호선과 중1-1호선 연결 구간 중 화살표 방향 연결도로 램프는 계획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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