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처인구 이동‧남사읍 지역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추진된다. 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 관련 핵심 도로 중 하나인 국도 45로선 확장 사업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올해 상반기 중 용인 반도체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확장 사업’을 정상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국가 산단 관련 기반시설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시설분과 킥오프 회의에서 오는 2030년 용인 반도체 제조공장(Fab) 1호기 첫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반시설분과는 지난 1월 15일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 후속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신규 입지·인프라 적기 공급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신설된 민관 협력기구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선 기반시설분과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월 협력 회의를 통해 신규 국가 산단 등 산업 인프라 관련 직면 도전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분과의 첫 협력과제로 지난해 말 산단 계획이 승인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인프라 공급 계획’을 상정했다.
국토부는 2030년 반도체 제조공장 1호기 첫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산단을 관통하는 국도45호선 확장 사업을 상반기 정상 발주하고 통합용수(환경부) 및 전력 공급 사업(산업부)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분과장인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반도체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적기에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용인 신규 국가산단을 포함한 주요 프로젝트들의 체계적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도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