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민들의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시작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28일부터는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신청과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QR 코드와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해야 한다.
암호화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경우엔 1대에 한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사본 발급 기능은 없다.
QR 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실물 주민등록증을 소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용 QR 코드를 촬영한 뒤 신청하면 된다. 발급 비용은 무료다. 단, 유효기간이 지나면 행정복지센터를 다시 방문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IC 칩 내장 주민등록증이 있는 경우엔 이를 휴대전화에 접촉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유효기간이 지나도 재발급 과정에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을 ‘IC 주민등록증’으로 교체하기 위해 재발급 받는 경우엔 수수료 1만 원(재발급 수수료·IC칩 비용 각 5000원)이 소요된다.
실물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면 실물 주민등록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 효력이 모두 정지된다.
통신사에 휴대전화나 모바일 주민등록증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 효력만 정지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무인 민원 발급시 본인확인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지문인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사진 가운데)와 이영민 수지구청장(사진 왼쪽)이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