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시는 혼자서 읽는 것도 좋지만 낭송을 통해서 감성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어요. 시낭송은 듣는 사람도 좋지만 낭송을 하는 본인도 치유가 되고 행복해집니다.”
용인시낭송예술협회가 봄이 오는 길목인 4월 8일 오후 3시 용인문화재단 이벤트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봄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를 좋아하고 시낭송을 통해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날 음악과 시가 어우러지는 봄의 향연에서 감성과 행복을 맘껏 충전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 2018년에 결성된 용인시낭송예술협회는 시를 좋아하고 시낭송을 즐기는 회원을 비롯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회원 등 다재다능한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령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젊은층은 물론 70~80대를 비롯해 90대까지도 모두 한데 어우러져 시를 낭송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3대 회장에 취임하는 안병렬 전 수지구청장은 “2022년에 마음을 힐링하고 싶어서 가입하게 됐어요. 저는 원래 크리스토퍼 스피치 리더십 강사로 18년동안 봉사를 해왔던 터라 지금은 시낭송예술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낭송아카데미의 강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시낭송과 스피치는 모두 표준 발음법이 생명이어서 결은 약간 다르지만 맥락이 같다고 할 수 있죠. 시낭송 교육에 스피치에서 훈련하는 눈빛 교환, 태도, 표정, 제스처 등을 가미해주면 시낭송이 더욱 풍성해져요. 퍼포먼스, 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시낭송은 다양한 표현법으로 한편의 종합예술로 불리죠”라며 많은 시민들이 시낭송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낭송 행사는 독송, 교송, 윤송, 합송 등 다양한 형태의 시낭송과 악기 연주, 노래 등이 어우러지는 매력 넘치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1부 행사는 바람아 불어라, 진또배기 등 오프닝 연주로 막이 오르며, 회장 이취임식 등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운율과 울림이 넘치는 본격 시낭송이 펼쳐지며 노래와 퍼포먼스, 팬플룻 연주가 곁들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용인시낭송예술협회는 1년에 3회의 정기공연과 크고 작은 행사를 가져 시민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전하며, 타오름 시낭송봉사단을 결성해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매주 용인시낭송아카데미를 운영해 발음법 등 정확한 시낭송 실기를 가르치며 올바른 시낭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