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예술가와 동행하는 ‘올 서비스’ 원년 될 것”

  • 등록 2026.01.05 1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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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_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용인신문 |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재단의 전문 행정력과 문화예술 공간 자원을 지역 예술인과 공유하겠습니다. 용인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매니지먼트 재단’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이하 김 대표)의 구상을 들었다. 취임 이후 줄곧 실용주의와 전문성을 강조해 온 그는 올해 용인 문화예술계의 핵심 키워드로 ‘브랜드화’와 ‘올 서비스(All-Service) 지원 체제’를 꼽았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예산 동결과 물가 상승으로 재단 운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 김 대표는 이에대한 돌파구를 재단이 보유한 ‘유휴 공간’과 ‘전문 인력’을 지역 예술가들에게 전면 개방하는 데서 찾았다.

 

“재단이 10년 넘게 성장하며 구축한 가장 큰 자산은 전문적인 행정력과 훌륭한 공연 시설입니다. 금전적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비어 있는 공연장과 연습실을 지역 예술인들에게 과감히 열어주고, 재단의 홍보·마케팅 시스템을 지원해 그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올 서비스’ 체제를 확립할 것입니다.”

 

그는 재단이 가진 공간 및 홍보 자산 등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의 고충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잇달아 열리는 대형 공연을 두고 일각에서 ‘대관 위주의 사업’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김 대표는 명확한 차별성을 설명했다.

 

“타 지자체 재단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연을 사 오는 것과 달리, 용인문화재단은 예산 투입 대신 재단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 기획’과 ‘지분 공유’ 방식을 취합니다. 대관료에 연연하지 않고 우수한 공연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으로 부족한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우리 직원들이 발로 뛰어 만든 성과이며,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처인구 용인문예회관에서 진행 중인 발레단 상주 단체 사업이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전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들며, 지역별 균형 있는 문화 콘텐츠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주목받는 시점에서, 김 대표는 미래 문화 도시에 대한 소신도 덧붙였다. 그는 “첨단 문화도시는 단순히 재단의 구상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과 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시와 반도체 기업이 포인트에 대해 미리 합의해야 합니다.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본과 시의 정책, 그리고 재단의 콘텐츠 기획력이 맞물리는 현실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현장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 덕분에 재단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일을 하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직원들이야말로 용인문화재단의 진정한 힘”이라며, 관료화를 경계하고 늘 깨어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1월 지원 사업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공간 지원 방안과 협력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역 예술인들이 재단의 문턱을 낮게 느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로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숙현 기자 yongin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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