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f 문화

  • 등록 2026.01.12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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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 새해에는 두프에 다녀왔다. 두프 문화는 오지에서 열리는 전자음악 페스티벌이다. 수백대의 밴라이퍼들과 캠퍼들이 모인다. 민가가 없는 허허벌판에서, 큰 스피커와 스테이지를 만들어 음악을 즐긴다. 멀리서 들으면 둥둥거리는 소리만 들리지만, 가까이 오면 수많은 소리들이 함께 느껴진다. 발 아래서 느껴지는 진동과 음악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춤을 춘다. 시드니 근처까지 9시간을 운전해 갔다. 하루만에 갈 수 있는 거리인가 했는데 호주 친구들은 오래 운전하는 것에 익숙한 듯 했다. 내려가는 길에는 고라니가 뛰어들 듯 캥거루가 뛰어들었다. 캥거루는 강해서 차와 부딪치면 차가 부서진다고 한다.

 

다들 멋진 옷을 차려입고, 쨍쨍한 햇볕 아래서 음악은 계속된다. 72시간 멈추지 않고 바뀌는 디제이들. 검고 카키색과 사막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이지에서 춤을 춘다. 스테이지는 나무로 만들어져, 모든 곡들에 시시각각 바뀌는 색으로 일렁인다. 동물이 되었다가, 문양이 되었다가, 해체되었다가 재결합한다. 그렇게 해가 뜬다. 2026년. 올해는 멋진 해가 될것 같아.

김종경 기자 iyong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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