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의 교통요지 경제의 핵으로 떠오르다

  • 등록 2006.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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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자족기능 갖춘 도시형 테마도시로 업그레이드
부동산|여기가 최고 / 죽전택지개발지구

   
 
죽전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여가 지났다.
입주 당시 좁은 도로와 부족한 교통시설, 주민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 등이 지적됐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인접해 있는데다 지하철, 도로 등의 개통으로 경기남부의 교통요지이자 경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풍부한 녹지와 공원,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있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들이 하나둘씩 갖춰지면서 죽전은 분당과 일산에 이은 최고의 계획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106만평 대규모 택지개발
죽전택지개발사업지구는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1990년대 말 경기남부지역의 무절제한 주택건설로 인한 공공시설과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하고 수도권 지역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과 보정동 일원 약 106만평에 조성한 택지이다.

1990년대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5대 신도시가 개발된 이후 준농림지 지역에서의 중소규모 택지개발이 전국적으로 이뤄지며 난개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중 수도권지역에서 새로운 주택지로 각광을 받았던 용인시는 무분별한 택지조성으로 ‘난개발’의 대명사처럼 여겨졌고 급격히 늘어난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까지 이르렀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에서의 난개발 치유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정부는 1998년 죽전지구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1999년 개발계획을 승인,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분당과 일산 등 대규모 신도시 건설 등을 통해 이미 경험을 지닌 한국토지공사를 시행사로 선정하고 기존에 진행된 주택지와 주변 난개발 지역에 대한 계획적인 정비 및 도로, 상하수도, 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새로운 도시로 재편했다.

죽전지구는 2000년 5월 토지에 대한 보상을 시작으로 공사가 시작돼 2004년 6월말부터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 공사가 마무리 됐으며 택지지구에 대한 사업 착수 후 6년 10여개월 만인 지난 9월 25일 사업이 준공됐다.

입주 2년째를 맞이한 현재 총 1만 8000여 세대(약 5만 7000여명)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만 7000세대가 입주해 입주완료 단계에 있다.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공간 제공
한국토지공사는 개발초기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 악화에 따른 갈등이 일자 대지산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시민설계’라는 새로운 친환경적인 개발방식을 택하게 됐다.

도시미관과 경관을 위해 건축스카이라인, 색채 등을 넘어 하천경관, 옥외광고물 경관, 야간조명 연출 등 택지지구 최초의 ‘경관형성기본계획’을 전면 도입했다. 또 오수, 상수시설물 관리에 편리하도록 지하시설물 수치를 지도화하는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공사시행으로 인해 훼손된 법면부 등은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자연표토복원공법’을 적용했다.
소음문제 및 도로에는 ‘투명형 방음터널’ 및 ‘개질아스팔트 포장’, ‘자동융설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공간을 제공키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죽전지구는 죽전역세권 개발을 통해 대형 쇼핑몰 ‘이마트’가 들어 섰으며 내년 초에는 국내 최초로 민·관 파트너십과 부동산 금융기법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도입한 신세계백화점이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결
죽전지구가 조성되면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어오던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죽전지구 입주에 맞춰 임시역사인 보정역이 개통돼 서울로의 출퇴근이 용이해졌고 2007년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된 죽전역사 등이 설치돼 주민들의 편익시설 이용은 물론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죽전~구미간 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 도로, 분당~내곡간 고속도로 이용도 용이해 서울 양재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죽전~동백간도로가 개통돼 현재 용인의 동서부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분당으로까지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동백~삼막곡간도로, 동백~국도42호선간 도로, 동백~갈곡간 도로가 신설·개통돼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밖에도 주변에 용인~양재간 도로, 풍덕천삼거리 고가차도, 수서·분당~풍덕천 연결도로 등의 확충과 전철 분당선 연장선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과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곳
아파트만 밀집돼 있던 기존의 택지지구와는 달리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인 단지들로 조성된 죽전지구.

토지공사는 본래의 자연지형과 수원을 활용하여 생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당초 배수지로서 계획되어 있던 부지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체육공원으로 조성했다.
일부 공원에는 인공암벽과 X-GAME장을 설치했으며 벽천 등을 설치해 다양한 테마파크로 꾸몄다.
특히 주변 대지산과의 녹지축을 연계한 생태브릿지 등을 설치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와함께 토지공사는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구 내에 총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3층, 열람석 1000석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건립·추진 중에 있다.
토공은 빠르면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2008년 완공할 계획이며 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2005년 10월에는 죽전야외음악당이 준공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 중에 있다.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지은 지상 3층에 객석 1000개를 갖춘 죽전야외음악당은 토지공사가 죽전택지개발사업시행자로서 그동안 주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아울러 죽전지구에는 벤처기업, 소프트웨어산업 등이 입주할 도시형 공장부지와 단국대학교 용인캠퍼스(본교)가 2008년에 이전할 계획이어 향후 용인은 물론 수도권
남부지역에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형 테마도시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아 기자 odnoko@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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