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막대한 자본의 대형 마트와 전쟁

  • 등록 2006.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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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ocus/용인중앙재래시장
젊음과 문화 어우러진 지역경제 중심을 꿈꾼다
상인회 주축…정부의 지원을 위한 자구책 강구

   
 
재래시장은 그 동안 지역경제의 한축으로서 역할을 당당히 해 왔다.

그런데 대형할인매장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전국적으로 빠른 쇠퇴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과 이에 따른 재정적인 지원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지만 이벤트 성격이 강한 일회성 현대화 사업으로는 재래시장을 살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상인들은 물론 행정당국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대화 사업을 마친 재래시장들 또한 처음에만 효과가 조금 있을 뿐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미 재래시장 주변 상권에는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마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이들을 대적해 살아남는 방법으로 현대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대안이 못되기 때문.

용인시도 용인중앙재래시장을 살리는 방안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및 노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주차장, 아케이드 설치, 재래시장 상품권 발매 등을 지원 했지만 편리함과 쾌적함에 익숙해진 젊은 층들을 불러 모으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사실 그동안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지역 시의원은 물론 시, 그리고 시장 상인들 자체의 자구책 마련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다만 시장의 규모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소모적이고 단발성의 지원만 되풀이 돼 결국 돈은 돈대로 쓰고 시장 상권은 여전히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현재 정부에서는 재래시장 육성 특별법을 실행하고 있다. 특별법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시장의 규모나 점포 수 등 법이 요구하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중앙재래시장상인회와 시 또한 이 법의 기준에 맞게 시장을 변화시키고 지원되는 금액으로 젊음과 문화가 함께하는 ‘로데오 거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용인재래시장의 모습은 어떻게 변신할 것인가.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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