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나들이 자연의 넉넉함속으로

  • 등록 2007.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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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휴식 ‘일석이조’…하루의 나들이로 새해 새 다짐
이동형의 길따라 계절따라 / 대부도, 영흥도

   
 
글·이동형

새해 2007년 첫달, 모든 염려, 걱정이랑 매어두고 설레임의 희망여행을 떠나자.
역사의 향기와 숨결이 배어있는 문화와의 만남도 좋지만, 자연이 안겨주는 넉넉함과 여유, 황홀함, 신비함, 작은 포구나 온천장에서 부딪히며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은 정겨움이 있어 더욱 좋다.
분위기 있는 찻집, 맛나는 먹거리의 만남에서 활력을 얻고, 충전하여 도전하는 체험여행이야말로 인생의 장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의 자산과 가치가 될 것이다.

? 안산의 하와이 대부도
대부도는 삼국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고, 통일신라 시대에는 한주에 종속 되었다가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러 남양도호부 였다가 1994년 행정구역 개편시 주민투표에 의해 안산시로 편입 되었다.
지명의 유래는 화성시 남양 방면에서 바라보면 섬 같지 않고, 큰 언덕처럼 보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때는 섬의 모양이 낙지처럼 생겼다 하여 낙지섬으로도 불려졌으며,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연화부수지로 불려졌다.
2002년 8월 5일 국내최대규모의 방조제인 시화방조제 완공과 더불어 시흥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4차선 도로 개통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 옥구공원과 오이도
대부도로 가는 길은 경기 화성시의 남양, 송산을 거쳐 가는 길도 있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및 서울외곽 고속도로 이용, 인천방면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월곳 나들목에서 시작한다. 월곳 IC를 나와 시화신도시, 오이도, 대부도 방면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하여 8킬로만 가면 시화방조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가는 도중 중간 5킬로 지점, 시화신도시 우측하여 산 정상에 팔각정 정자가 보이고 잔디구장 등 각종편의시설 및 휴식공간이 잘 갖추어진 옥구공원은 4만 7000평의 자연생태 공원으로 시흥시민 및 수도권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인천 앞바다와 시화호, 대부도, 오이도, 시흥시 전경 및 똥섬을 비롯, 크고 작은 섬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산책후 시장끼를 느끼면 인근 오이도(시흥과 화성사이 끝머리에 위치하여 외로운 섬이라 하여 유래된 지명)에 들려 해결한다.
시화방조제 입구에 위치한 기념공원에는 이색적인 건물과 전망대, 광장, 기념탑 등의 조형물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경관도 그림이지만, 어선들과 낚시배, 광장 및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연인, 가족들의 밝은 모습이 정겨움으로 다가선다.
방조제 길따라 자전거나 인라인을 즐 길 수 있도록 전용도로가 설치되어 있지만, 현재 중간회차지점이 조력발전소 건설로 폐쇄되었음으로 왕복 20여 킬로를 돌아오거나, 광장에서 즐길것인가를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광장에 자전거 대여소 있음(시간당 3000원)

? 방아머리 선착장과 먹거리 촌
방조제 건너와 우측으로 돌출된 부분이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하여 불리어진 방아머리 선착장. 영흥대교 개통 등으로 다소 왜소한 감이 들지만, 이곳 선착장에서는 서해 섬중의 섬, 보석같은 섬으로도 불려지는 자원도, 이작도, 승봉도를 잇는 정기여객선이 매일 출발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도 이들 섬들을 운행하는 여객선이 출발하지만, 비록 선착장과 주변의 그림은 다소 미흡해 보일지라도 항로의 여정만큼은 오래동안 가슴에 남을 서정적인 여로이다. (운행시간 문의: 대부해운 031-886-3090)
선착장을 나와 우회전한 후 좌측으로 보면 최근 개관한 시화호 환경문화관이 있다. 시화호 완공 후 환경문제로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호수가 최근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각종 희귀조가 서식할 정도로 눈에 띠게 맑아진 수질과 함께 새로운 생태환경지로 주목받고 있음에 발맞추어 시화호의 환경문화보존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문화관을 건립한 것이다.(입장료 없음)
이어 전개되는 수많은 먹거리 업소, 바지락 칼국수를 필두로 조개구이, 쭈꾸미 철판구이, 굴밥 등 등. 물론 싱싱한 회를 포함, 아쉬움은 바지락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변산지방의 대표적 먹거리인 바지락죽과 회무침을 선보이는 업소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곳에서 나름대로 알려진 맛집은 ‘노씨집’으로 쭈꾸미 철판구이, 간장게장이 주메뉴다. 조금 더 분위기 있는 곳을 원하면 인근 구봉도 해양유원지로 이동하면 된다.
구봉도는 산봉우리가 9개라 불려진 곳으로 원래는 섬이었으나 염전의 개발로 육지화된 곳이다.
바닷가 선돌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산책로를 비롯, 물맛 좋기로 소문난 구봉약수 등 주변 볼거리가 많다.
구봉도 입구에는 제철맞은 왕새우 직판장과 이국적분위기의 ‘화이트 아일랜드’, 노을이 아름다운집 ‘vostus’ 및 ‘썬리치 리조트’, 횟집 상가 등 다수가 있다.

? 섬속의 섬, 영흥도, 선재도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한 영흥도와 선재도는 소사나무 군락지인 십리포 해수욕장을 비롯, 장경리 솔밭, 용담해변 등의 볼거리와 함께 주변경치가 뛰어나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는 선재도를 연결하는 2개의 현수교 교량만으로도 드라이브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영흥대교 건너기전 분위기 만점의 노도카페와 함께 좌측으로 테마 펜션, 카페란 이정표를 보고 1킬로 정도 찾아가보면 풍차와 도자기 모양의 이색적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영흥대교의 모습, 이색카페에서의 차한잔은 피로를 가셔줄것이다.
대부성단 근교, 숲속에 겨울정취가 수려한 옥동낚시터가 있고, 주변에 라임향기럼, 사랑채 등 식사를 겸한 카페도 잠시 들러 볼만하다.

*대부도 펜션빌리지, 누에섬 등대 전망대
이 곳이 어느 곳, 외국에 와 있는 듯, 착각할 정도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유럽형 목조건물이 어우러진 별장형 펜션단지 38평~58평에 이르는 이름부터 생소한 링거벨, 오벨론, 셀키, 크리티 등의 각기 독립된 정원 등을 갖춘곳.

? 누에섬과 등대전망대
2004년 3월에 개관한 누에섬과 등대전망대는 대부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코스로 물때를 맞추어 파도를 벗삼아 걷는 재미도 솔깃하고, 일몰을 맞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누에섬의 자연환경과 등대모형 및 그림 자료와 함께, 시물레이션으로 항해를 해볼 수 있는 항법장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대부도와 영흥도를 잇는 낭만의 드라이브와 해수탕에 잠시 몸을 맞기며, 새로운 다짐과 설계로, 하루 아니 반나절 나들이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확인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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