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대변하는 시의원 될 것”

  • 등록 2007.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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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총각 시의원…황금돼지띠 복된 의정활동 기대
People| 정해년 돼지띠 시의원 김경태

   
 
# 어려운 어린시절 … 약자를 대변하는 삶 ‘결심’
지난해 7월 개원한 제5대시의회에는 사상 유일의 총각 시의원이 있다. 정해년을 맞아 돼지띠 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경태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

김 의원은 새해소망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백년해로를 함께 할 배필을 찾는 것이 올해의 목표.

그는 “몸이 불편하셨던 아버님과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누이, 그리고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님을 보며 어린시절부터 꼭 훌륭한 사람이 돼 어머님께 효도 하겠다”며 일과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불효 아닌 불효로 이어졌다”고 웃음 짓는다.
사실 법학을 전공한 김 의원의 학창시절 꿈은 법관이 되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농아였던 누나의 친구들을 보며 법을 공부해 장애우 등 약자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것.

김 의원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 졸업 후 고시공부에 전념했다. 하루 15시간 이상 책과 씨름하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1997년 부친상과 함께 IMF로 가계가 힘들어 지자 공부를 접고 취직을 결심, SK와 소니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그는 “고시 공부를 접을 때 어머님께서 가장 아쉬워하셨다”며 “세상에서 가장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 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약자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그의 꿈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

# 또 다른 기회…시의원 출마
소니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한류수출을 담당하며 세계를 다니던 그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지방선거 출마권유를 받게 된 것.
7년간의 법학 공부와 직장생활을 통해 갖게 된 문화마케팅 능력 등이 김 의원만의 경쟁력이 된 것.

김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용인시 장애인 복지관 감사에서 복지관의 운영실태와 장애우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축제 개발에 대한 계획도 남다르다. 특정 부분에 국한되지 않은 다각적인 방법들을 동원한 축제를 생각 중인 것.

그는 “국제 음식 박람회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면 어느 곳보다 특색 있는 지역축제가 될 것”이라며 “에버랜드와 민속촌 등 용인의 인프라와 수도권 등의 인구 집중력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의 잣대를 적용하는 법학을 공부하면서 사물을 조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며 “지역 축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도 다각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政은 正이다.(정치는 바른 것이다 -공자-)
김 의원은 시의회 입성 후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政은 正이다”라고 표현했다. 지방선거 전 한나라당 지방자치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마음에 새긴 문구로 ‘정치는 바른 것’이라는 공자의 말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동·서 균열 등과 관련 “용인의 동·서부는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며 “각자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 한걸음씩 양보한다면 충분히 치유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쉽이란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이라고 배웠다”며 “스스로 희생 할 때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또 하나의 목표를 만들어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자방자치·도시행정전공)에 진학해 교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

그는 “바른 사람이 많아져야 바른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 아니냐”며 “현재의 일도, 꿈을 위한 준비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 돼지띠로 불리는 2007년, 돼지띠 총각 김경태 의원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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