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네트워크로 돌파구를 찾는다

  • 등록 2007.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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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중소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 ‘기계협업그룹’
전국 중기 11개회원사…새로운 도약 기대

   
 
# 중소기업의 현실
지난해 12월 27일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3000여 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가 92를 기록해 올해 4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여전히 겉돌고 있으며 금융권 여신 크레딧의 제약이나 대기업들의 불공정한 결제관행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배가된다.

거기에 정보의 순환속도가 빨라지고 WTO, FTA 체결을 통한 시장개방의 가속화로 점점 중소기업이 혼자 살아남기는 힘든 글로벌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활로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 새로운 발전 방향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난관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그룹이 있다.

바로 정기적인 교류와 정보교환, 각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중소기업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국기계협업그룹(그룹장사 한국코트렐(주), 간사사 정방 엔지니어링)이다.

지난 6월 출범한 기계협업그룹은 현재 11개 회원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한 번씩 정기회의를 갖고 있다. 또 수시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협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중소기업들의 파트너십은 단순거래나 일회적인 교류로 일시적인 성과는 얻을 수 있었지만 지속적인 효과는 얻을 수 없었다. 일시적인 효과는 이후 다른 문제를 불러오기 일쑤였고 극복하지 못하면 문을 닫는 수밖에 없었다.

기계협업그룹은 이런 일회성, 친목성의 만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통해 플러스알파라는 가능성의 새로운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기업경쟁력에서 우위요소로 언제나 중요시 되어 왔던 비즈니스 네트워크망을 각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가진 중소기업들로 만들어내고 연구개발, 마케팅, 디자인, 금형, 물류 등의 기업기능들을 연계시켜 수평적인 관계로 서로의 능력을 극대화 시킨다.

기계협업그룹이 제시하는 성공요소는 협업사업 활성화 기반 구축과 협업기업간의 조직화된 협업네트워크 구축이다.

협업사업 활성화는 각 기업의 전문적인 역량이 나타나 있는 기업DB를 구축, 협업사업의 홍보로 협업경영 전개기업을 확대, 전문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이며 협업네트워크는 단계별로 나뉘어 구축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각 분야별 기본단위로 협업그룹을 조직하고 각 분야별 협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사업을 전개한다. 마지막 단계로는 국내의 협업클러스터와 해외 협업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협업클러스터간에 협업CF를 결성하여 사업을 전개한다.

각 기업의 개별적인 경영은 지속하면서 멤버기업의 역량을 총합한 마케팅의 전개, 연구개발, 특화제조 역량의 강화로 규모의 경제화를 통해 공동의 생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기업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계협업그룹의 금화수 그룹장은 “그 동안 대기업에 치이고 중소기업들끼리 경쟁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 패밀리 형태의 협업그룹화로 기업 각자의 핵심역량들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수익창출에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공동사업의 경우 상호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기계협업그룹은 각 멤버사 방문 등 정기·비정기 교류, 그룹포럼 등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를 다지고 있다.

금 그룹장은 “새해에는 크든, 작든, 모델화가 됐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런 것을 계기로 점점 활성화 되고 실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한다.

그만큼 자신을 가지는 이면에는 멤버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 되어있다.
정부에서도 이제부터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의 공허한 슬로건에 매달리지 말고 자금과 기술, 세제 혜택 등 내실 있는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쳐 나름의 새 수익모델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이런 지원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 스스로 어려움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들 한다.

기계협업그룹은 이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아니 더 발전하기 위해 발족한 만큼, 희망도 크다고 볼 수 있다.

흔히 중소기업을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한다. 국가경제에서 뿌리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계협업그룹이 경제의 모세혈관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호경 기자 yongin@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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