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순대…현대적 맛으로 승화

  • 등록 2007.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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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최초의 외식 프랜차이즈…전국 70여개 체인점 성장
향토 우수브랜드 소개 |‘용인토종순대국’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나 상품을 가지고 영업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어 초기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1997년 IMF가 시작되면서 소자본 생계형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초기 창업자들은 비교적 창업과 운영이 손쉬운 외식 프랜차이즈를 선호했다. 그러나 체계화된 시스템 등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 둘 자취를 감추었다.

결국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들만이 IMF 이후 산업 전반에 걸친 여건변화에도 불구,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 경쟁력…브랜드의 친근함, 맛
지난 1998년 창립한 용인토종순대국(대표 박상순)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 현재 서울, 경기, 충청, 경북 등 전국에 70여개의 체인점을 둔 중견 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용인토종순대는 용인이라는 지역명을 브랜드로 사용, 전국에 용인을 알리는 홍보대사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인토종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순대’라는 친근한 상품과 전통식품을 현대적 맛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이다.

순대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우리 고유의 음식 중 세계시장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영양 만점의 먹거리다. 육류, 곡류, 채소류가 골고루 함유돼 완전식품에 가까우며 가축의 혈액을 포함하고 있어 빈혈이 우려되는 여성의 철분 공급원으로도 좋다. 현대인들은 순대를 식사와 간식, 술안주 등으로 애용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후로는 웰빙 음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순대는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불황을 타지 않는 상품이라는 것.

여기에 돼지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숙주, 우거지 등 17가지 재료를 혼합한 순대와 박 사장이 직접 개발한 순수 무릎 사골만을 24시간 이상 끓여 가공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육수는 용인토종순대만의 자부심이다.

# 체인점 창업주의 손쉬운 경영
용인토종순대 체인점에는 주방장이 필요 없다. 순대는 물론 뼈와 고기, 국물까지 조리가 쉽도록 1차 가공한 후 배송해 주기 때문이다. 용인토종 순대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식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6월 자체 식품 공장을 준공, 그동안 전량 OEM(주문자 생산표시제)방식으로 만들던 식품들을 대부분 직접 생산, 배송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업 의욕은 있으나 경험이 없는 창업주들은 1주일 정도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의 본사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실정에 맞춘 상권분석과 마케팅 지원은 물론 전국 각 지역 음식업 조합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지원을 할 수 있어 사업 실패율을 최소화 시켰다.

# 평균 25%의 수익률
창업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상권보장과 수익율이다. 용인토종 순대는 지역 특색에 따라 반경 2Km, 동인라인 6~10Km의 지역권을 보장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매장 평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평당 120~150만원 선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보증금, 가맹비, 초도물품비 등이다.

반면, 창업이후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나 수익 배분금 등은 전혀 없다.
현재까지 개점된 용인토종순대 창업주들의 평균 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인건비와 식자재비를 제외한 순 수익은 평균 25%선으로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매장 여건과 경영자의 노력여하에 다라 다르지만 50평대 매장에서 가장 저렴한 한 그릇에 5000원인 순대국을 하루 500그릇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수익금은 62만 5000원인 셈이다.

순대국 외에 순대전골, 순대곱창철판볶음, 토종순대, 찰순대 등 다양한 메뉴를 감안한다면 사업성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 Fast food에서 Slow food로
최근 각종 언론은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은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등 Fast food의 악영향에 대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의 원인을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습관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전통의 한국적인 음식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 이젠 단순한 맛이 아닌 한국적 맛의 미학이 음식의 가치가 되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전국의 발 빠른 창업주들은 시대의 흐름과 위험요소가 적은 Slow food로 눈을 돌리고 있다. 즺
이강우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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