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이상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 등록 2007.0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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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수지수정로타리클럽
정기연주회로 소년소녀가장·심장병어린이 돕기 실천
김장김치봉사·방문봉사·나무심기 등 지역의 활력소

   
 
지난해 12월 15일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수지여성회관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수지수정로타리클럽(회장 김연희)이 지역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심장병어린이를 돕기 위한 ‘새생명 살리기 송년음악회’를 연 것이다.

수정로타리클럽은 발대한지 5년 남짓 지난 어린 봉사단체지만 오랜 기간 동안 활동을 펼친 다른 단체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3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도 수정로타리는 나윤규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국제적인 합창단인 드림싱어즈와 학창시절과 군생활 등을 군악대에서 연주하다 지난 1981년 퇴직한 52명의 대원들로 구성된 연륜과 실력을 겸비한 무궁화 브라스 앙상블을 초청, 공연을 마련했다.

또한 송담대학교 예술홍보단의 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 회장은 “초창기 맴버로 클럽활동을 하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 회장을 맡게 됐다”며 “회장직을 맡으며 회원들과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눔’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몸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하며 행복이 담긴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05년 회장을 역임했던 김세란씨가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그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고 싶어 시작된 수정로타리의 정기연주회는 2005년 소년소녀 가장돕기음악회와 그 다음해 심장병 어린이돕기 자선음악회에 이어 세 번째 열렸다.

수정은 여자들만 모여서 활동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단체보다 세심함과 꼼꼼함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이 매년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세심함과 꼼꼼함을 함께 겸비했기 때문일 것이다.

회원들은 “음악회 홍보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티켓판매는 쉽지 않지만 봉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만은 행복하다”며 “연주회를 준비할 때부터 공연을 마칠 때까지 언제나 회원들 모두와 함께 행복을 나누며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정로타리는 매년 한 번씩 준비하는 연주회 이외에도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위해 매년 김장김치봉사도 실시해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찾아가 청소와 빨래 등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에서는 봉사자로 활동하지만 가정에서는 언제나 아이들의 어머니이자 가정을 꾸려나가는 안주인이기 때문에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콕콕 짚어주며 그들의 어머니이자 며느리가 될 수 있는 듯하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빛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 이외에도 국제적인 봉사단체라는 큰 이름에 걸맞게 국내외적으로 많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로타리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전국을 비롯해 쓰나미(지진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나무심어주기 운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대대손손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회장과 회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김 회장은 로타리 강령 중에 ‘로타리안 각자의 개인 생활이나 사업 및 사회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한다’는 셋째 항을 항상 가슴 속에 담아두고 살아간다고 한다.

누구든지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면 마음속 즐거움과 함께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떠오를 2007년의 밝은 태양아래 초아의 봉사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수지수정로타리클럽. 많은 사람들이 이들과 함께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박홍섭 기자 park790425@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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