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역 봉사를 꿈꾼다

  • 등록 2007.0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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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회원 25명과 신입 22명 등 총 47명으로 출발
원리와 원칙을 지키며,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것
Ngo 이끄미 | 신갈·기흥 라이온스 박만섭 초대회장

   
 
지난해 12월 11일 신갈라이온스 클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국제라이온스 354-B 지구 신갈 기흥 라이온스 클럽이 헌장의 밤을 열고 박만섭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봉사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것.

지금까지 다양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봉사를 해 왔지만 아직 박 회장에게는 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지난 2000년 기흥JC 활동을 마치고 2001년부터 신갈라이온스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박만섭 회장. 그가 풀어야 할 숙제가 궁금하다.

# 새로운 탄생, 신갈·기흥 라이온스 클럽
“기흥라이온스 회원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만 할 계획이었는데 회원들의 추대로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신갈라이온스 회원들의 모임자리에서 처음으로 분가에 대한 계획이 거론되고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던 신갈클럽의 뒤를 이어 신갈·기흥 라이온스클럽이 생겨났다.
박 회장은 그동안 신갈라이온스에서 이사와 재무, 총무 등을 맡아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과 재능을 겸비한 실력파 봉사자.

새롭게 탄생한 클럽의 후원자 역할만 하려던 박 회장의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회원들의 추대를 받아 초대회장으로 신갈기흥 라이온스클럽을 이끌게 됐다.

박 회장은 “신갈 라이온스 클럽이 새로운 클럽의 모태가 됐기 때문에 클럽 명칭을 ‘신갈·기흥 라이온스 클럽’으로 짓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갈 라이온스와 연계해 봉사활동과 단합대회 등을 추진, 서로 공존하며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온스에서 활동하기 이전에도 기흥JC의 회장 등을 맡아오며 단체장으로서의 경험을 쌓아왔다.

# 회원들의 화합을 우선으로,
원리·원칙·투명
이제 막 시작한 클럽이기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리다.
박 회장은 “초대회장으로 클럽을 이끌어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을 불러 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갈·기흥 라이온스는 기존 클럽 회원 25명과 신입회원 22명 등 총 4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신규 단체로서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하지만 회원이 많은 만큼 하나의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신중을 기해야 하고 박 회장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클럽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 회원들의 단합을 먼저 계획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그는 “일단 오는 6월까지는 회원들과 함께 클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헌장의 밤에 화환 대신 받았던 쌀에 클럽에서 준비한 쌀을 보태 구정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클럽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박 회장이나 회원들은 첫 단추를 끼우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다른 단체에서 활동한 것처럼 라이온스를 운영하는 데에도 원리와 원칙을 지키며 무엇보다 투명한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 사업가로 성공, 이제는 단체장으로 활동
그는 주위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박만섭이가 인복은 타고 난 놈”이라고요. 하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비롯해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누구나가 다 알아주는 사람까지 모두와 허물없이 지내 왔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로 48세. 이제 중년기로 접어드는 박 회장은 “무엇보다 사람들을 사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군입대 전·후로 적십자에서 근무한 뒤 사업에 뛰어든 박만섭 회장.
그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추억 때문일 것이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 아니라 ‘어머니 날’이었어요. 그런데 어려서 어머니를 일찍 여의게 돼 그날만 되면 혼자 숨어서 울곤 했어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정이 부족했던 탓에 지금은 그때 모자랐던 사랑을 자신의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고 있다.

그가 사업가로 성공한 것은 이렇듯 이웃을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많은 시련과 아픔을 딛고 일어섰기에 라이온스 클럽의 회장이 된 것이다.

“경찰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큰 형이 저에게 ‘탈선하지 않고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말하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사귀며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며 지내고 싶습니다.”
작은 미소를 지으며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박만섭 회장.

새롭게 시작하는 신갈·기흥 라이온스 클럽과 함께 지역 봉사의 힘찬 출발을 기대해 본다. <신갈·기흥 라이온스 클럽 가입 문의 : 031-281-0324>
사진/김호경 기자
박홍섭 기자 park790425@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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