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토머스 J 팬란드 (Thomas J. Penland) 총감

  • 등록 2007.02.01 00:00:00
크게보기

“타민족이나 타문화, 타종교에 대해
서로 존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Never give up! Demand excellence! Aim for Success! “(결코 포기하지 마라! 탁월함을 갈구하라! 성공을 지향하라!)

평생 30년을 교육자로서 살아온 토머스 J. 팬란드 총감(54)이 항상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 말이다.
1996년 대전국제학교 교장으로 발탁돼 한국과 인연을 맺은 팬란드 총감은 국제교육지도자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국제교육에 대한 전문가이다.

중학생이 된 딸들과 본인의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8년여간 미국에서 생활한 것을 제외하면 말레이시아에서 11년, 한국에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막내딸을 한국인에게 시집보낼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합니다. 곧 한국인 손자들이 태어날 것입니다”라고 환한 웃음을 짓는 그의 얼굴에는 타민족에 대한 배려심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국제학교라는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아이들이 다양한 민족관과 문화, 역사성, 종교 등을 지니고 있을텐데 이를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모든 국가에 대한 민족관이나 역사적 배경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국가별 상황, 국민성 등에 대해서는 수업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타민족이나 타문화, 타종교에 대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독교 이념에 기본을 둔 학교이지만 학생들이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서 자신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상대방도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

그래서인지 모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문화나 국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토론을 하거나 배우려 한다고 한다. 단일민족임을 강조하며 타문화에 대해 배타적인 한국인라면 한번쯤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 아닐지.

팬란드 총감은 “GSIS는 미국과 유럽의 교육과정에 맞춰 운영되는 학교로서 거의 모든 학생이 미국이나 유럽 등 대학으로 진학을 한다”며 “창의적 특성과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전인교육과 인격, 개성을 살린 교육을 통해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열정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교육자로서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직접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팬란드 총감은 “교사가 학생들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들 사이에서 함께 움직이고 문제를 지적할 때, 학생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진정한 교육자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팬란드 총감은 “모든 것은 학생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교사”라며 “GSIS의 모든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세계에 영향력을 지닌 인재로 자랄수 있도록 교사들과 함께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미소로 말을 맺었다.

■ 약력: 1978~1989년 말레이시아 페낭 인터내셔널 학교 교장
1989~199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립학교 교장
1996년~현재 대전국제학교 총감
2006년 ~현재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총감

사진/김호경 기자
우한아 기자 odnoko@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