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용인 근무… ‘용인 살림꾼’

  • 등록 2007.0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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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 김규식 지부장
농산물 유통 구조 갖추는데 주력
서울대 졸업후 28년간 농협 근무

   
 
“농협은 순수 우리 민간자본으로 만들어진 토종은행입니다. 때문에 어떤 업무에서든 경쟁에서 지면 절대 안됩니다.”

지난달 퇴임한 리희열 제 13대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장의 뒤를 이어 10개 단위농협과 1개 축협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김규식 지부장.

용인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고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농협에서만 28년째 근무하고 있는 ‘농’자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오고 있다는 그는 부드러운 미소로 운을 땠다.

“전에 농협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은 정말 어려운 때에 고생하시면서 우리 농촌과 농협을 일으켜 세우신 분들”이라며 “이제 우리는 신용사업이나 경제사업 모두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지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김 지부장은 용인시지부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쌀을 비롯한 농산물 유통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농협에서는 신용·경제 사업을 분리하면 경제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농협에서 얻는 수익 가운데 6조원 정도를 유통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현재 용인은 백옥쌀만 브랜드화 돼있을 뿐 생산되는 배나 포도, 시설채소는 규모가 작아 브랜드로서의 인지도가 약하다”며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본 후 생산규모를 확대하거나 연합마케팅을 통해 상품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개방 등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고 우리 농산물이 위협을 받고있지만 농산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필요로 하고 만족하는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며 “소비자로부터 시작해 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후 소비자에게 팔 수 있는 농산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부장은 “용인은 용인 시민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거의 모든 농산물은 소비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내 골프장이나 위락시설에 지역 농산물 애용을 당부하는 한편 수원 유통센터에 쌀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무와 관련해 그는 “용인시지부는 용인시금고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한 조직체로 활동할 것”이라며 “어느 은행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서비스와 고객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고객만족에 최우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문화·체육 활동과 다양한 행사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농협 내 농촌사랑봉사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과 힘을 합해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선진용인 선진농업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과 함께 인화단결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우한아 기자 odnoko@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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