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 등록 2007.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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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 하루 1끼 금식…1억원 사랑나눔 화제
Religion|남서울 비전교회

   
 
전교인이 4개월간 1끼 금식을 하며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남서울비전교회(담임목사 최요한)에는 매주 2000여 명의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신도 개개인마다 소망과 소원은 다르겠지만 이들은 모두 지역봉사와 함께 북한선교, 차세대 지도자육성, 성도들의 행복 추구 등 교회의 뜻을 실천하는 에너지가 되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860평의 부지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하며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 △성령의 인도를 받는 교회 △성도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교회 △차세대 일꾼을 키우는 교회라는 새롭고 역동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지역사회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요한아 분당으로 가라”
서울에 위치한 충현교회 북한선교원(원장 : 김창인 목사)의 수석목사로 사역을 마치고 청계산 기도원에서 기도하던 중 “요한아 분당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는 최요한 담임목사.

1992년 당시 단돈 500만원의 개척자금이 가진 돈의 전부였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33평의 공간을 얻어‘분당남서울교회’의 문을 열었다. 이후 세차례에 걸쳐 이전하며 점차 규모를 확장했다.

그러던 중 지난 1996년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제일교회의 성동철 목사가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최요한 목사에게 아무 조건 없이 교회를 물려주고 정작 본인은 원로목사로 물러나며 교회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줘 지금에 이르렀다.

쪹40일간 목숨을 건 금식기도
이후 최 목사는 더욱 안정된 목회활동을 위해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직접 받았다는 이집트 시내산 꼭대기에서 40일간의 장기금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등 3회에 걸쳐 장기금식기도를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혹시 나타날 수 도 있는 나태함을 경계하고 개척 초기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의 마음을 다지고자 시내산을 찾아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쪽에 위치한 해발 2300m의 험준한 시내산에서 최 목사는 새벽기도를 떠나다 바위 계곡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절벽의 좁은 길에서 낙타가 몸을 비트는 바람에 바위투성인 절벽으로 떨어질 뻔한 적도 있다.
또한 금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날아오는 타이어에 부딪칠 뻔 하는 등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맞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 더욱 열정적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역봉사와 사랑나눔 사역
- 금식으로 모은 1억 전달
남서울비전교회는 얼마 전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전교인이 4개월간 하루 1끼의 금식을 통해 모은 1억원의 성금을 수지구청에 전달한 사실은 언론 등을 통해 용인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알려졌다.

이번 성금전달은 설날을 맞이해 어렵게 생활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이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된 것으로 비전교회는 용인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동참해 어려운 이웃의 힘이 되고 있다.

최 목사는 “금식을 통해 전달한 성금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는 물질적인 지원과 사랑의 격려를, 신학기를 앞둔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과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빛이 되어 이 사회가 더욱 아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전교회는 지난해 7월부터 114일간 교인들이 매일 한 끼씩의 식사비용을 저금해 3000만원의 성금을 모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저금통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 다양한 문화행사-비전칼리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01년 탄생한 ‘비전칼리지’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교육과 문화를 접하며 각자의 교양과 지식을 쌓고 있다.

비전칼리지에는 영어와 중국어 등의 외국어 교실을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논술교실, 꽃꽂이와 토피어리 등 공예교실, 바이올린과 플루트 등 음악교실을 운영해 왔고 지금은 더욱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하기 위해 탁구와 골프, 축구, 당구 등 스포츠 교실을 추가했다.

또한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지난 2004년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유명음악인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개최하고 난타와 도깨비 스톤, 투지 공연 등 해마다 수준 높은 음악회와 공연들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평생학습의 공간, 지식과 정보제공의 공간, 커뮤니티의 공간의 역할을 해오며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교육시설로 자리매김한 비전칼리지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고급문화를 전해주는 유익한 정보전달 매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역주민을 위한 한마음 탁구대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개최했던 ‘한마음 탁구대회’에서는 동천동 지역의 8개 아파트 팀과 개인주택 팀들이 단체전과 개인전 단·복식 탁구경기를 치르며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열어갔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회 상금과 함께 100대의 자전거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 지역 어르신들의 마당 ‘실버사랑잔치’.
비전교회는 치매진단 설문조사와 노래배우기, 노인체조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식사도 제공해 어르신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실버사랑잔치’는 매월 1회 개최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 평양과기대 설립 지원과 국제적 활동
지난해 정진호 평양과학기술대 부총장과 이장로 고려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 ‘북한선교를 위한 특별집회’가 열리고 평양과기대 설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생필품과 화장품, 액세서리, 화분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선교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꽝짝남서울교회 건축에 사용했다. 또 지난 2005년 개최했던 ‘VIP이웃초청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베트남 사랑의 병원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국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성남시 공로패 등 수상
교회의 건축 등 어려운 환경에서 처했을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을 돕고 봉사활동을 나서는 일만은 게을리 하지 않았고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며 남서울비전교회는 지난 2005년 용인시의 추천을 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교회설립 10주년 행사로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를 펼치고 500여 가구에 쌀과 가정용품, 생활비 등을 전달했다. 또한 같은해 교회개척 당시부터 정기적으로 미용봉사와 교도소 방문, 재가 장애인봉사와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2001년에는 성남시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끊임없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남서울비전교회의 모습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아름다운 우리’의 모습을 꿈꿔본다.
박홍섭 기자 park790425@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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