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로 다가온 수줍은 미얀마

  • 등록 2007.03.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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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바(안녕하세요)’로 인사하는 불교의 나라

   
 
글·사진 | 경기매일 이경선 기자

“밍글라바(안녕하세요)”
‘불교의 나라’, ‘미소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얀마가 나에게 환한 미소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벼르다 지난 1월 24일 여행길에 올랐다. 출발 전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한 것처럼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매우 순박하고 친절했다. 이들은 처음보는 이방인에게 따뜻한 미소로, 때로는 수줍은 미소로 마치 이웃집 아저씨를 만난 듯 친절하게 다가왔다.

낯선 외국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고개를 돌리거나 신경질을 부릴 법도 한데 이들은 모두가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수줍은 미소로 맞이해주곤 한다.

대다수 사회주의 국가가 그렇듯이 미얀마인들도 워낙 폐쇄된 사회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생활하고 있어 유난히 수줍음이 많아 보였다.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은 없어보였지만 쑥스러움이 많아 먼저 인사를 건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먼저 “밍글라바”하고 인사말을 건내면 어김없이 수줍은 미소와 함께 “밍글라바”하고 밝은 메아리가 되어 돌아 온다.

그런 다음 카메라를 들이대면 자연스런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10일간의 여행기간 내내 순박한 미얀마인들의 환한 미소가 아직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 미얀마 최대 성지 ‘바간(Bagan)’
유난히도 와보고 싶었던 미얀마에 막상 도착하니 욕심이 생긴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오지를 많이 보겠다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당초 육로 여행을 계획했었으나 도로 사정과 차량 사정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는 한 곳이라도 더 봐야겠다는 생각에 국내선(양곤-바간, 바간-만달레이, 만달레이-혜호, 혜호-양곤) 항공을 이용, 3박4일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성수기라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홍콩을 거쳐 방콕을 경유해 전날 밤늦게 양곤에 도착, 여장을 푼 터라 몹시 피곤했지만 아침 일찍 양곤공항을 출발했다.

전국적으로 400만개가 넘는 파고다가 있다는 불교의 나라인 미얀마에서도 최대의 성지로 꼽히는 바간에는 2500개 이상의 파고다와 수도원이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의 보고라는 것.

공항에서 택시를 대절, 제일 먼저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haya)’에 도착해 미얀마 불교문화와 첫 대면을 했다. 미얀마의 모든 사원이 그렇듯이 입장할때는 누구나 맨발이어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운동화를 벗고 파고다 내부에 들어서니 그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11세기 바간 왕조때 건립된 대표적인 파고다 중 하나인 쉐지곤은 아래부터 3층의 계단을 통해 황금색의 큰 종 모양의 형상을 이루고 있어 신비함과 성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어 미얀마 정령신앙의 중심지인 ‘뽀빠(Poppa)산’으로 향했다. 바간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해발 737m의 높이에 기묘한 형태로 솟은 산 정상에 세워진 사당으로 많은 미얀마인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뽀빠산에 이어 바간의 ‘아난다(ananda) 파고다’, ‘담마양지(Dhammayangyi) 파고다’, ‘쉐산도(Shwesandaw) 파고다’ 등을 둘러보고 나니 벌써부터 파고다가 지겨워지려고 한다.

바간의 중요 파고다를 감상하고 나니 어느덧 해질녘이다. 곧장 ‘이라와디강’으로 직행, 일몰 감상을 위해 배를 타고 나니 금방 해가 서산 넘어로 늬엇늬엇 넘어간다. 건기여서 유난히 맑은 하늘에 붉은 저녁놀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제2의 도시 만달레이(Mandalay)
미얀마 대표적인 여행지인 바간을 돌아보고는 다시 아침 일찍 바간공항을 출발, 30분만에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도착했다. 우선 시내에서 약 11kn 떨어진 곳에 있는 ‘빠또도지(Patodawgyi) 파고다’ 남쪽에 있는 ‘따웅따만(Taungthaman)’ 호수 위로 놓여있는 ‘우베인 다리(U Bein Brige)’를 찾았다. 우베인 다리는 1.2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티크나무로 만들어진 목조다리이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호수의 양쪽 마을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미 바간에서 여러군데의 사원을 본 터여서 될 수 있으면 사원을 보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사원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우베인 다리 인근에 있는 미얀마에서 내노라는 수재들만 모인다는 유명한 수도원인 ‘마하간다용(Mahagandhayon)’을 비롯해 도시 남쪽에 위치한 ’마하무니(mahamuni) 파고다’ 그리고 미얀마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라고 홍보하는 불교경전이 새겨진 높이 1.5m, 폭 1.1m 크기의 대리석판이 729개의 흰색 파고다에 보관돼 있는 ‘꾸도도(Kuthodaw) 파고다’ 등을 보았다.

이어 꾸도도 파고다 인근 해발 230m 높이의 나지막한 언덕에 있는 ‘만달레이 언덕(mandalay Hill)’에 올라 2500여년전 부처가 직접 방문했던 것을 기념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민돈왕이 지었다는 ‘쉐얏도(Shweyattaw) 파고다’를 감상하고 내려와 ‘만달레이 궁(Royal Palace)’에서 또 다시 아름다운 일몰을 맞이한 건 예상하지 못한 보너스였다.

#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 인레호수(Inle Lake)
또 다시 아침 일찍 만달레이 공항을 출발해 20여분만에 해발 1300여m의 고지에 있는 혜호공항에 도착 1시간30분정도 택시를 타고 냥쉐에 도착, 1인당 3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드디어 아름다운 인레호수를 만날 수 있었다. 해발 875m에 위치한 고원도시인 ‘냥쉐(Nyaung Shwe)’에는 한쪽 다리로 노를 젓는 ‘인타(Intha)족’ 뱃사공으로 유명한 인레호수가 있어 이틀간 파고다만 지겹게 본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다.

길이 22km, 폭 11km로 미얀마 최대의 호수인 인레는 속이 훤히 들려다 보이는 깨끗한 물과 호수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일단 날렵하게 생긴 모터보트로 30분 가까이 달려 아름다운 수상호텔에 여장을 풀고는 곧 바로 그 보트를 이용해 관광에 나섰다.

흙탕물 위에 다 쓰러져가는 수상가옥에서 헐 벗은 모습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와는 달리 인레 호수의 수상촌 사람들은 무척이나 풍요롭고 행복해 보였다.

우선 맑은 물위에 그림 같이 깨끗한 수상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무척 부지런해 보였다. 물 위에 떠있는 밭 ‘쭌묘(Kyun Myaw)’를 일궈 토마토와 각종 채소 등을 가꾸고 있었으며 한쪽 발로 노를 저으며 물고기를 잡는 모습도 흔히 목격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 이들은 관광객을 위한 수상 식당과 각종 수공예품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판매장까지 개설해 놓고 있어 오히려 육지의 주민들 보다도 풍요롭게 보였다.

특히 미얀마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목이 긴 ‘카렌족’을 만난 것도 인레 호수가 준 즐거움 중 하나다.

오후내내 배를 타고 호수 곳곳을 다니다 보니 이 곳에서도 어김없이 일몰을 감상할 수 잇었는데 매일 반복되는 일몰인데도 그 아름다운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볼거리가 산재한 양곤(Yangon)
바간, 만달레이, 인레호수 등 미얀마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광을 마치고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 되돌아 와서는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관광을 하기로 했다. 미얀마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를 비롯한 많은 유적과 각종 시장, 박물관, 공원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 양곤에서는 우선 쉐다곤 파고다 부터 보기로 했다.

2500년전에 건립된 쉐다곤 파고다는 높이가 100m에 이를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한 모습의 황금색 돔 형식의 불탑으로 세계 불교도들의 대표적인 성지순례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얀마의 상징이며 자부심으로 통하는 쉐다곤 파고다는 ‘바고(Bago)’왕조의 신소부(Shinsawbu)여왕이 자신의 몸무게 만큼인 40kg의 금을 기증해 이 파고다의 외벽에 붙인 이후 역대 왕들이 이를 이어받아 금을 계속 기증해 현재(약 40톤의 금이 있다고 추정)와 같은 모습이 됐다고 한다. 쉐다곤 파고다는 약 100여개의 크고 작은 파고다와 건물들에 둘러쌓여 있으며 파고다 꼭대기에 세운 10m 높이의 티(Thi)에는 5448개의 다이아몬드와 2317개의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과 1000여개의 금종과 420개의 은종이 달려있어 그 화려함과 웅장함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규모이다. 파고다 주위에는 각 요일별로 지정된 부처상이 있어 미얀마인들은 이 곳에서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께 불공을 드린다고 한다.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그 규모 또한 대단하지만 이미 파고다에 질린 터여서 그리 큰 감흥은 주지 못한다. 하지만 미얀마 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로 외국인에게만 입장료 $5를 받는다.

쉐다곤 파고다 인근에 위치한 ‘깐도지 호수(Kandawgyi Lake)’는 쉐다곤 파고다를 건립하기 위해 흙을 파내서 만들어진 호수인데 양곤 시내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호수공원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데이트족들이 찾는다.
이 호수에 비친 해질녘의 쉐라곤 파고다의 황금빛은 잔잔한 물결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 호수 한 켠에는 거대한 새 모양의 배가 떠있는데 이 곳의 선상부페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국립극단의 전통공연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양곤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술레파고다(Sule Pagoda)’와 그 주변에 형성돼 있는 차이나타운에는 각종 과일과 먹거리를 파는 야시장 등 먹고 마시고 놀 곳이 밀집돼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물론 태국 등 관광산업이 발달된 인근 나라의 유흥가와 비교는 안되지만 나이트클럽 등에서 조용하게 맥주를 마실수는 있다. 모든 서비스업소에서의 서빙을 남자들이 도맡아 할 정도로 여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고 있어 여성이 술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이밖에도 길이 195m, 높이 53m로 미얀마에서 4번째로 큰 와상이 있는 ‘차욱타지 파고다(Chauk Htat Gyi Pagoda)’ 등 여러 곳의 파고다와 순교자의 무덤인 ‘아웅산 국립묘지’ 등도 시내에 있다.

# 서민의 애환이 담긴 양곤의 기차
아웅산 수지 여사가 연금되어 있는 자택과 양곤강, 따이제이와(민속촌) 등 양곤 시내의 관광지 대부분을 섭렵하고 나니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기차가 타고 싶어졌다.

이왕이면 초라한 역을 가보고 싶어 양곤 변두리의 인디아촌 주변에 있는 ‘띵건증부라역’(발음이 정확치 않음)을 찾았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초라했다. 역사 주변은 양곤에서도 빈민층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그동안 다녀본 곳 중에서도 가장 생활 형편이 어려워 보였다.

목재와 야자잎 등으로 얼기설기 엮은 3~4평 남짓한 규모의 판자집에 10명 이상이 한 방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그 삶의 질이 형편없다. 머리에 부스럼을 달고 코를 질질 흘리며 다니는 아이들이 마치 우리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허름한 역사를 출입하는데는 역무원의 제지 등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 출입을 할 수 있었으며 역사 주변에는 허름한 상가와 노점상들이 즐비했다.

또한 역사 입구에 주저앉아 동냥을 하는 걸인과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가난해 보이는 주민들이 감성을 자극한다.
군데군데 놓여 있는 의자에는 갈 곳이 없는 듯한 사람들이 드러누워 낮잠을 즐기는가 하면 바닥에 주저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였다.

이곳저곳 한 컷 이라도 더 담기 위해 열심히 스케치하고 있는데 대부분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과 달리 세련돼 보이는 아가씨들이 눈길을 끈다.

“밍글라바”하고 인사를 건네니 역시 예의 상냥한 미소를 띠며 환하게 웃어준다. 셔터를 몇 번 누른 뒤 모니터를 통해 사진을 보여주니 “탱큐”를 연발하더니 어디론가 달려간다. 사진 찍어준 답례로 기차표를 사가지고 온 것이다. 양곤 시내에 가는데 같이 동행하자는 것이다. 감격이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결국 10짯짜리 기차표 3장을 선물로 받고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다.

역사 구내에는 내다 팔 것으로 보이는 대나무 바구니 등 각종 수공예품과 농산물, 심지어는 살아있는 닭도 있었지만 누가 타던, 무엇을 싣고 가던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과거 협궤를 느릿느릿 달리던 우리의 수인선 꼬마열차가 그랬듯 양곤의 기차들도 한없이 느린 움직임으로 서민들의 삶을 운반하고 있었다.

미얀마인들의 느긋하고 근심없는 국민성을 옮겨놓은 듯한 양곤의 기차는 단 돈 10짯이라는 운임이 말해주듯 서민들의 발 그 자체였다.

때로는 꼭 필요한 운송 수단으로 때로는 갈 곳없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자리잡고 있는 양곤의 기차는 오늘도 미얀마 사람들의 삶의 질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 힘겨운 기적을 뿜어내고 있었다.

# 미얀마 개요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인 미얀마(우리나라 면적의 약 3.5배)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북부에 위치해 태국, 중국, 인도 등과 국경을 인접하고 있으나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의 폐쇄 정책으로 인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리에게는 지난 1983년 10월 전두환 대통령 시절 발생했던 ‘아웅산묘소 폭발사건’으로 더 잘 알려진 나라 ‘버마’가 바로 미얀마이다. 공식국명은 ‘미얀마 연방(Union of Myanmar)’이며 1989년 ‘버마 연방(Union of Burma)’에서 개칭됐다.

인구는 약 5000만명이며 전체 국민의 약 75%이상이 소승불교를 믿고 있는 불교국가이다.

# 기본정보
미얀마는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30분이 늦으며 여름과 우기, 건기의 뚜렷한 3계절을 가진 열대기후이다. 2월 중순부터 5월까지가 여름이며 여름이 끝나면 5월중순부터 10월중순까지 우기여서 하루 한번씩 집중호우가 내린다. 건기는 10월중순부터 2월중순까지로 우리의 초가을 날씨에 해당돼 미얀마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미얀마의 통화는 짯(kyat, K로표시)이며 공식 환율은 US$1당 770K(2007년 1월 29일기준)인데 시중환율은 1270K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누구도 은행 등에서 공식적으로 환전을 하지 않으며 양곤 시내의 도매시장인 보조마켓에서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을 한다. 지방으로 갈수록 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행지로 떠나기 전에 보조마켓에 들러 예상경비를 미리 환전을 해야 여행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100달러짜리의 환율이 더 좋다.

통신은 상태가 좋지 않아 양곤시내의 호텔 등에서만 국제전화가 가능하며 요금이 1분당 5달러로 국내에서 거는 것 보다 10배가량 비싸며 달러로만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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