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인 최 아무개(44·남) 씨가 용인시 수지구에서 지난 10일 23시 50분경 음주운전 뺑소니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것이 밝혀져 직위해제 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산악회에서 등산을 갔다가 소주 6~7잔을 마시고 5시간이 경과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최 씨는 사고 이후 피해차량 운전자 장 아무개(44) 씨가 음주 사실을 확인하려하자 달아났고 장 씨가 차량번호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의하면 최 씨는 사고발생 다음날 오후 1시까지 같은 산악회원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했다고 허위진술하다 장 씨와의 대질 끝에 뺑소니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입건하고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 씨를 11일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