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입 때문에 ‘늑장’

  • 등록 2007.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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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조성, 2010년 이전에 완공될 듯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오는 6월 완공할 예정이었던 마평어린이공원(3668㎡)의 공사시기가 늦춰지며 공원을 기다리던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원부지매입에 문제가 있다는 것.

시는 지난 2004년 마평동 지역에 어린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발표. 이에 따라 공원 부지에 포함됐던 구옥들을 철거하는 등 공원부지를 마련하고 지난달부터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를 계획했던 시기가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공원부지를 매입하지 못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마평동의 어린이공원 부지는 현재 건교부 소유의 국유지로 지난달 감정평가를 실시, 6월이면 결과가 나온다”며 “중앙부처에서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토지매입기간이 조금 연장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평어린이공원 이외에도 현재 용인시에는 처인구의 중앙공원과 역북1·2근린공원, 기흥구의 만골근린공원과 마북근린공원, 수지구의 상현 1근린공원과 소실봉도시자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중앙공원도 당초 계획보다 2달여 가량 늦게 완공될 예정이다.

공원이 조성되기까지는 우선 공원조성계획에 따라 실시설계를 마치고 설계도 검토, 검사를 받은 후 토기매입이 완료돼야 공사를 착공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에 들어서는 시설보다 토지매입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소요된다”며 “더욱이 국유지는 1년에 두 번밖에 승인이 나지 않아 더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소실봉과 도시자연공원도 예산확보와 묘지 보상문제 등으로 오는 2010년 12월이나 돼야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마북근린공원과 역북2근린공원은 2009년 3월, 역북1근린공원은 2009년 1월, 중앙공원은 다음해 5월 마무리 될 예정이고 만골근린공원과 상현1근린공원은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토지매입과 함께 공사가 늦어질수록 땅값 또한 올라갈 것 아니냐”며 “기간이 늘면 부지매입에 투입되는 예산문제가 부각, 공원조성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박홍섭 기자 park790425@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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