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부동산 열풍인가

  • 등록 2007.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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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글·본지 발행·편집인 박 숙 현

   
 
신도시 예정지는 어디일까.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언론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용인시 일부 지역도 연일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지가상승은 물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투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단다.

실제 건교부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1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했고, 이미 4~5곳을 신도시 개발 가능 지역으로 압축한 상태다. 이젠 최종적인 조율작업만 남았고, 6월중에 1곳이나 2곳 정도를 확정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은 화성 동탄 신도시 동쪽 지역, 용인시 남사면,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중 1~2곳이라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 제외돼도 향후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순차적인 개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최종 발표까지는 어디가 우선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용인시 동부권은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도 개발지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팔당상수원 지역이라 수질오염총량제 등 각종 규제가 개발 족쇄로 작용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해제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칫하면 현 정부의 환경정책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수도권 전체의 발전가능성과 용인시 동부권의 발전을 고민해 본다면 답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꼭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규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국가적인 손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만큼, 투기 광풍만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다.

더 이상 주택을 부동산 투기 개념이나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삼는 몰지각한 사람들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기 대권주자들도 선심성 행정이 아닌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의 양극화 현상은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벌써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가 매우 시끄럽다. 제발 이젠 평범한 서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뜨거운 6월이다. 대통령 선거전도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고, 좀 더 시원한 뉴스들만 나오기를….
박숙현 기자 europa@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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