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 교각, 주민 ‘아찔’

  • 등록 2007.06.04 00:00:00
크게보기

진우A주민들, “사고위험” 위치변경 요구

   
 
경전철 공사가 40%이상 진행 중인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진우아파트 주민들이 교각의 위치가 잘못됐다며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경전철 교각은 진우아파트 앞 진입로에서 신갈방향으로는 이미 들어선 상태이고 진우아파트와 시청 앞 육교 사이에 두개의 교각은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하지만 교각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아파트 입구 등을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아파트 진출·입에 있어서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용인방면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아파트로 들어설 때 상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교각에 가려 보이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높다”며 “더욱이 밤중에는 신호위반을 하고 달려오는 차량이 많아 대형사고의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대로 나머지 두개의 교각이 설치된다면 아파트 진입로까지 가려져 용인 방향에서 아파트로 들어오려는 차량들이 아파트를 아예 못보고 지나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진우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은 진입로의 심한 경사와 신갈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량들이 교각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고 반대로 신갈방향에서 오는 차량은 아파트 입구에서 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파트에서 신갈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은 교각을 두고 유턴하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용인방향으로 진출하는 차량 역시 신갈방향에서 오는 차량을 피하며 어려운 방법으로 우회전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경전철 공사를 시작한 뒤 아파트 앞에서 한달 평균 1~2회 정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나머지 교각이 모두 들어서기 전에 교각의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량전철과 관계자는 “설계 변경을 다시 할 경우 추가사업비를 비롯해 많은 시간이 투자된다”며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와 협의 후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각의 위치를 변경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박홍섭 기자 park790425@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