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 690호

  • 등록 2007.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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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석’?…’제2의 노무현’?

○…국민지지율 1%도 안 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더군다다 지지율 60%에 육박하는 이명박 후보의 맞수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분명히 늘어나고 있다. 그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유한킴벌리 사장과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대표까지 지내며 나름의 성공기를 써 왔다. 이명박 후보의 자산인 ‘샐러리맨의 신화’에 필적할만한 궤적이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시민 의원은 “정치도 일종의 시장인데 검증받지 않은 상품이 마케팅 잘 되는 일은 별로 없다. 정치시장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다.”라고 야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 다른것은 모르겠고 FTA외환위기때에 남들은 해고를 남발할 때 오히려 고용을 30%를 늘렸다고 하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바로 사람중심의 그의 철학이 드러난 것. 되던 안되던, 당적이 있던 없던, 도덕적으로도 흠이 없다는 문사장의 대선완주를 기대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 나고 있다는 것도 사실.

노회찬-심상정 1표 차로 희비 엇갈려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경선의 첫 뚜껑이 지난 24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투표를 실시해 이날 결과가 발표된 제주지역 경선에선 권영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제주지역 당권자 699명 가운데 627명이 참여해 89.8%라는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인 이번 경선에서 권 후보는 234표(37.26%)를 얻어 노회찬, 심상정 후보를 제치고 첫 경선의 승리를 맛봤다. 노회찬 후보(197표, 31.4%)와 심상정 후보(196표, 31.2%)는 단 1표 차이로 순위가 엇갈렸다. 세 후보 모두 이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것에 비하면 권 후보에 대한 표 쏠림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3위를 차지한 심 후보 진영에서도 제주 경선에서의 1위를 호언해 왔다. 그러나 세 후보가 나란히 30%대의 엇비슷한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추후 이어질 경선의 혼전 양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 언론의 무관심속에도 꿋꿋하게 경선을 치루는 모습이 오히려 안스럽게 다가온다. 정치철학이나 정책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진흙탕싸움으로 끝난 H당 경선보다 좌우파가 혼재해 있는 민노당의 경선이 오히려 더 재밌는 정치축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봇물 터진 “경부운하 폐기” 목소리

○…보수언론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경부운하 공약을 폐기처분 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 시민사회 진영도 경부운하 공약에 대한 일대 결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범여권 후보들도 벼르고 있다. 올해 국감은 ‘경부운하 국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명박씨는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대권 고지를 향해 몇 계단 올라섰지만, 그의 대표공약, ‘이명박 발 경부운하’는 사면초가의 형국에 처한 것이다. 만약 경부운하 공약을 이쯤에서 접는다면 이 후보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다시 출발할 수밖에 없다. 한 정치인의 말대로 경부운하 공약은 이 후보로서는 버릴 수도, 취할 수도 없는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셈이다.
-’약발’이 다한 경부운하공약은 대구의 경선결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경부운하의 가장 큰 수혜자가 대구라로 외쳐왔던 이후보는 대구에서 박근혜후보보다 절반도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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