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제주도에 나타났다"

  • 등록 2007.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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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제주공룡원

홍재구 전 용인문화원장, 국내 최대 공룡 테마파크 개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을 실감나게 봤지만 스크린을 통한 간접 공룡 체험이었어요. 그러나 이곳 제주공룡원은 실제 공룡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 현장이어서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입니다.”

지난 8월 14일 국내 최대 공룡 군단을 거느린 제주 공룡원이 화창한 날씨 속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개장했다.

개장 첫날부터 관람객으로 붐빈 공룡원은 이튿날인 15일 1만 여명이 관람하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성대 구조복원으로 공룡의 생생한 목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공룡 등 위에 아이를 태우고 사진 찍기에 바쁜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기만 하다.

실제 공룡 크기로 재현한 초식 공룡 프라키오사우루스 앞에서면 환호가 터져나온다.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주 공룡원은 홍재구 전 용인문화원장이 지난 2006년부터 1년여의 준비 끝에 개장했다.

전에 신천지미술관이었던 이곳은 9만3000평방미터(3만평) 규모의 미술관 부지를 그대로 살려 빼어난 조경과 어우러진 공룡 군단이 더욱 멋지게 연출되고 있다.

총 300여억원이 투자된 이곳 공룡 테마파크에는 세계적 명성의 중국 과학원 고척추생물과 고인류연구소 IVPP의 고증, 일본 DM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복원된 공룡 200여마리가 숲속곳곳에 설치돼 있다.

습성이나 움직임까지도 재현해 실제감을 체험할 수 있는 쥬라기 공룡 에니메이션 주제관도 설치돼 있다. 고대 화석과 우주 운석 및 수만 수억년전의 지구 광물 등이 전시돼 있는 자연사 박물관, 3D입체영화관 등도 마련돼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개장식 날 제주도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 김영훈 제주시장, 홍영표 제주관광협회 회장, 김철희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부이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용인에서도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 이종민 용인문화원장, 김규식 농협용인시지부장, 조성환 용인축협조합장 등 먼길을 마다않고 공룡원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대신해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 공룡원 개장을 축하했다.

홍재구 공룡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는 올 때마다 이국적 향기가 풍기는 곳이다. 동남아 쪽에 작으면서도 국제 도시로 각광받는 곳이 많듯 제주도가 세계적인 도시로 각광받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노하우를 축적해가면서 최상의 공룡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훌륭한 관광자원을 개장한 것에 각별히 고마운 마음을 드린다”며 “앞으로 공룡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최대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석 용인시장도 축사에서 “제주에서 이렇듯 큰 사업을 펼치는 것을 축하 한다”며 “제주 공룡원 개장을 계기로 그간의 협력 관계에 더해 용인시와 제주시가 좀더 가까운 관계를 가지면서 세계를 향해 문화적으로 큰 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일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숙현 기자 europa@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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