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게 콩으로 만든 고기라고?”

  • 등록 2007.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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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대맛 | 황금돼지 해 맛으로 승부한다 처인구 역삼동 ‘채식나라’
채식 레스토랑 ‘베지월드’에서
진정한 ‘웰빙푸드’를 만나보자

   
 
전 세계가 ‘살과의 전쟁’을 선포, 자연식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E-마트 건너편에 위치한 채식요리 전문점 ‘베지월드’가 신세대 뿐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자연을 담아! 정성을 담아!
이곳에서 쓰이는 재료는 믿기지 않겠지만 모두 채소를 위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의 음식들이 식물성 고기를 사용하는 음식과 비교해 맛과 영양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모양과 색, 거기에 영양까지 듬뿍 담긴 요즘 시대에 걸 맞는 누구나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웰빙음식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지월드에서는 동물성 고기가 아닌 식물성 콩고기를 재료로 진짜 고기보다 맛과 영양이 더욱 좋은 음식들이 만들어진다. 기존의 채식뷔페에서 내놓던 콩불고기나 콩치킨과는 고기의 맛과 질에서 이미 격이 다르다.
무엇보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고기의 맛과 질감이 콩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진짜 고기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콩과 밀에서 추출한 글루텐 성분에 잣,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더해 만든 콩고기는 쫄깃한 육질 그대로를 재현해 냈다.
여기에 갖가지 과일로 만든 부드럽고 향긋한 소스를 듬뿍 얹어 입안에 넣으면 지방성분을 가지고 있는 동물성 고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뜻함이 살아있다. 달콤한 와인 한 잔까지 곁들인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 없이 금상첨화.
김송숙 점장은 “채식위주의 식단이 단조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과감히 깨뜨릴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재료가 한식·중식·양식의 조리법을 만나 새로운 맛을 만들어 냈다”며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부터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는 중년까지 다양한 분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맛도OK! 건강도 OK!
‘채식요리 전문점’이라는 슬로건처럼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식사와 함께 다양한 채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신선한 채소는 물론 사찰 음식을 연구한 홍영희씨가 수년간의 연구를 거듭해 만들어낸 다양한 요리가 선보여지고 있기 때문.
그 중 새콤달콤한 매실소스에 바삭하게 튀겨진 채식고기와 버섯의 맛이 일품인 매실탕수채와 찰밥에 밤, 대추, 각종 견과류를 넣어 연잎에 싼 영양밥, 표고버섯을 말아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 표고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표고버섯말이, 버섯 중 최고 일품인 능이버섯을 비롯해 각종 버섯과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져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능이버섯모듬전골, 버섯의 황제인 아윗버섯을 얇게 썰어 알로에와 함께 회처럼 즐기는 황제버섯회는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맛보아야할 음식으로 추천한다.
베지월드는 간단한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일품 요리도 만만치 않게 준비되어 있다.
우선 채식으로 즐기는 얼큰한 맛의 육개장 두개장, 산초 특유의 향을 잘 살린 산초 버섯탕, 우엉, 표고버섯, 새송이, 양송이 등이 잘 어우러진 들깨탕 정식, 채식고기의 담백함과 야채의 쌉쌉함이 잘 어우러진 채식 불고기 쌈밥 등의 웰빙 음식을 간단하게 맛볼 수 있다.
채식주의자이기도한 홍씨는 “일반적으로 채식을 하면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영양의 균형을 잡아 준다면 육식을 하지 않고도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스스로가 건강을 위해 택한 채식의 좋은 점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요리연구를 시작했다”며 “베지월드의 음식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전통 건강음식인 사찰음식에 그 기반을 두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만 음식 맛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베지월드는 음식 뿐 아니라 외관에도 큰 차별을 두었다. 탁 트인 공간과 세련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찾는 이로 하여금 여유로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준다. 아기자기한 홀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만 하고 따로 준비되어 있는 커다란 방은 가족, 동료, 친목 모임도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다. 예약문의 031-336-8814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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