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리듬이 하나 되어 넘고 또 넘고

  • 등록 2007.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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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창립 현재 40여명회원…매주 화요일 줄넘기 세상
레저 | 줄넘기동호회 ‘용인줄세상’

   
 
△신나는 리듬과 함께 줄넘기를!!
분당 130회 정도의 속도로 10분간 줄넘기를 할 경우 10km를 달린 때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운동효과가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금방 싫증이 나기 마련.
이렇게 밋밋한 줄넘기와 달리 여러 명이 줄을 넘으며 음악과 리듬에 맞는 다양한 무용동작을 선보이는 신종 레포츠 ‘음악 줄넘기’가 인기다.
용인에도 이런 음악 줄넘기를 즐기는 동호회가 있다.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줄넘기 전도사로 열심히 활동하는 ‘용인줄세상’동호회가 바로 그들.
“여럿이 하다 보니 힘들어도 아파도 음악만 나오면 줄을 넘는다”는 용인줄세상동호회를 만나봤다.
△음악 줄넘기
줄넘기운동은 신체적 조건을 가리지 않고 운동량의 자유성과 실시상의 용이성 등으로 어디서나 누구나 다함께 한 평생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평생체육 종목이다.
넓은 공간이 필요치 않아 더욱 간편한 줄넘기는 뛰기를 대표하는 전신운동으로, 분당 130회 정도의 속도로 10분간 줄넘기를 할 경우 10km를 달릴 때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단일 종목의 반복으로 일관하므로 운동에 흥미가 쉽게 떨어질 수 있어 쉽게 식상하기 쉬웠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보다 높은 운동효과와 재미를 위해 탄생한 것이 음악 줄넘기다.
음악 줄넘기는 기존의 밋밋한 줄넘기와 달리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 신종 레포츠로 이미 10년 전부터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리듬 줄넘기, 점프에어로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음악을 틀어놓고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줄을 넘을 때 음악과 리듬에 맞는 다양한 무용동작이 함께 어우러진다.

△ 힘들어도 저절로 몸이 움직여요
용인줄세상은 지난 2005년 3월 1일 20여명의 교사들이 뭉쳐 만들어졌다. 매주 화요일 처인구 포곡읍의 둔전 초등학교에서 연습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용인줄세상 이건주 회장은 “줄넘기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면 할수록 몸이 좋아지는 운동”이라며 “음악줄넘기는 지루한 줄넘기에 음악과 안무를 섞어 여럿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 힘들어도 저절로 몸이 움직일 정도로 재미있다”고 자랑한다.
이어 “음악줄넘기는 음악에 맞춰 얼마든지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적인 운동”이라며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회원 대부분이 교사인 용인줄세상 회원들은 학생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음악줄넘기를 알리기도 하고 수업에 적용해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회장은 “교과과목에 줄놀이가 있긴 하지만 효과에 많은 차이가 있다”며 “시범을 보여주고 따라하다 보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 덩달아 즐겁다”고 한다.

△ 상급지도자만 20여명
용인줄세상은 정기적으로 갖는 연수와 교육으로 체계적인 강습을 이어간다.
처음 동호회의 문을 두드리면 동호회 자체적인 교육도 받고 (사)21세기줄넘기협회에서 갖는 직무연수를 통해 음악줄넘기가 무엇인지 이론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후 30시간 연수를 받으면 검정을 통해 상급 줄넘기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6개월 이후 다시 검정을 통해 2급지도사를, 1년 후에는 1급 지도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용인줄세상에는 상급지도자가 20여명 정도 된다고 하니 절반이상이 전문가다.
용이줄세상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공연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용인교육청 체육대회와 Y-EDU박람회에서도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음악줄넘기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 회장은 “홍보가 부족해서 인지 용인이 아직 타 지역에 비해 활성화 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일반인대회 같은 홍보활동과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분들이 줄넘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줄넘기를 즐겨보자
현재 용인줄세상의 회원비율은 남자 40%, 여자 60%로 여성회원이 더 많다. 보기에는 어렵고 힘들어 보이지만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쌩쌩이(한번 도약해 여러 번 줄을 넘는 기술) 한개도 못하던 분들이 횟수가 늘면서 실력도 늘어간다.”며 “안성에서 용인으로 다니시는 분이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음악줄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오시기만 하면 된다”며 “재미와 건강을 모두 챙기고 싶은 많은 이들이 용인줄세상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대의 운동효과는 물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과 줄넘기를 즐기고 싶다면 용인줄세상(http://cafe.daum.net/yonginrope)의 문을 두드려 보자.
김호경 기자 yongin@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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