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요? 우리도 어엿한 사업가 예요”

  • 등록 2007.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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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서룡초등학교
비즈쿨(BIZCOOL·경제·창업 교육) 실시 주목
미래 글로벌 CEO 양성하는 기업가 정신 기른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서룡초등학교가 경기도중소기업청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비즈쿨(BIZCOOL·경제·창업 교육)교육을 실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비즈니스를 배운다는 뜻으로 용인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서룡초등학교가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개념인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와 창업, 그리고 경영 등을 현장체험과 함께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비즈쿨은 유럽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보편화 된 교육이다. 새로운 경제 교육으로 미래의 사업가를 양성하고 있는 서룡초등학교를 들여다 본다.

△새로운 시대를 대비, 지식교육에 노력하다.
기업가 정신함양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일찍이 1919년부터 청소년에 대해 기업가정신이 교육되었고 EU도 미국 성장의 주요 원인을 기업가정신으로 분석하여 이미 초등학교부터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화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사업구상부터 판로개척까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초등학생 비즈쿨은 경제활동의 자신감과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교육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서룡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5학년과 6학년 학생이 참여하는 창업동아리 16개를 운영, 전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리에서는 실제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경제 활동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우선 아이들 하나하나가 적성에 맞는 사업아이템을 찾는다. 이를 위해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등등을 생각하고 가장 자신 있는 것들을 열거하며 자신감을 얻는다. 다음으로 동아리 전체 아이들이 모여 우리의 사업아이템 찾기에 들어간다. 아이들 스스로가 모여 회의를 통해 무엇을 하면 가장 잘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지를 토의하고 아이템을 정한다. 이어 회사의 이름이 지어지고 구성원이 정해진다. 대표이사가 정해지고 영업이사도 정해진다. 물론 아이들 하나하나의 적성이 반영된다.

△우리는 내일의 CEO
창업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상품들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꽃누르미, 비즈공예품, 지점토공예품, 천연비누, 종이접기, 펠트 등등 모두다 아이들의 작품이다.
서룡초교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전국최초 초등학교 비즈쿨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후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8월 31일-9월2일(3일간) “희망경기평생학습축제”, 9월 6일-8일(3일간) “비즈쿨 페스티발”에 참가해 그동안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학생들이 비즈쿨을 통해 만들어 온 작품들이 전시·판매 되기도 했다.
특히 비즈쿨 페스티벌에서는 서룡초교가 전국 유일한 초등학교로 참가해,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담당 교사인 김연순씨는 “비즈쿨은 단순히 경제 교육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인성과 도덕 등 다양한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며 “아이들 또한 비즈쿨 교육을 즐기고 거기에서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룡초등학교는 앞으로 동아리활동을 통한 창업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익히고, 자신의 진로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중에 열리는 가을 운동회에 창업 동아리에서 직접 만든 아이들의 상품을 부스에 진열하고 전교생과 학부모 등에게 비즈쿨을 알리고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미숙 기자 kiss1204h@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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