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_700호

  • 등록 2007.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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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 판치는 대선판…‘정책 경쟁’실종
○…보수진영 후보가 분열하고도 여론조사 1·2위를 차지하며 지지율 60% 이상을 독식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범여권·민주노동당 후보들은 3위권 이하로 밀리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이는 보수와 범(汎)진보 후보가 유권자의 각 40%가량을 점유한 채 20%의 중도층을 잡기 위해 경쟁하던 이전 대선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보수진영의 일방적 득세가 이어지면서 ‘5년 만의 담론 경연장’이 돼야 할 대선에서 건전한 정책·이념 논쟁은 사라지고 있다. -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보수 후보들의 성장 담론보다 사회양극화 해소 같은 진보 담론이 와 닿지 않는가 보다. 한반도 대운하처럼 어쩌면 크나 큰 재앙으로 다가올 정책들과 후보 지지와는 별개인 대선판이 되어 버렸다. 이러다가 미국과 일본처럼 보수만이 판치는 기형적인 권력형태가 되는 것은 아닐지….

한성 백제시대 거대 지하고분 발굴
○…지하 궁전을 연상케 하는 한성도읍기 백제시대의 거대한 지하고분이 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에서 발굴됐다.
이 무덤은 3m 이상 되는 깊이까지 땅을 방형으로 파내려 간 다음 시신을 안치하는 무덤방인 묘광(墓壙)을 한 변이 5m에 이르는 길이로 조성했으며, 외부에서 무덤방으로 향하는 무덤길 또한 길이가 무려 8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덤은 묘광 전체를 지하에 마련한 첫 번째 백제시대 고분으로 기록됐다. 이 무덤은 네 변 길이가 각각 4.74m이며 최대 3.48m까지 땅을 파 묘광을 조성하고 네 벽면에 깬돌을 촘촘히 쌓되 모서리 각을 죽이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이른바 ‘궁륭형(穹隆形) 석실’로 축조됐다. - 한성백제 말기에 그것도 충남에서 흡사 낙랑 전축분을 연상케하는 고분이 발견된 것이 이채롭기만 하다. 무덤내부의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하겠지만 이 정도 고분이라면 이 지역도 대단한 세력가가 존재했다는 증거로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 표기, 심대한 명예훼손”
○…민주노동당은 범여권 범주에 민노당을 포함시키는 일부 언론보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용진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8일 “민주노동당에 대해 ‘범여권’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단순 표기오류가 아니라 허위사실유포에 해당하고 심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서로 명확하게 입장이 다르고 갈 길이 다른데, 단일화라는 틀에 억지로 꿰 맞추려 하는 것은 상식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노당은 의석 수 변화에 따라 제3당의 지위를 확고히 하게됐다면서 언론 보도에 있어 참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 언론이 만들어낸 범여권이라는 말은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민노당뿐만아니라 문국현후보도 하물며 이인제 후보도 범여권이라는 표현에 동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확실한 차이가 있는 정당들을 뭉뚱그려 표현하는 언론의 행태는 폭력에 가까워 보인다.

올해도 ‘수능추위’…평년보다 2~3도 떨어질듯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15일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낮아지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시험이 실시되는 15일 서울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2도가량으로 뚝 떨어지면서 평년보다 2~3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낮 최고기온도 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3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이고 올해 가을 이후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4일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 어느 유력한 대선후보는 3불정책을 폐지한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 부터 서열화되고 본고사로 찌들고 돈있으면 어느 학교나 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무슨 정책이란 말인가? 헌법에도 교육 받을 권리는 국민의 의무다. 경쟁이라는 가면으로 교육의 신성함을 모독해선 안될 일이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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