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디팍선생님”

  • 등록 2007.1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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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초, 무료 원어민 영어교사 화제
이사람/원어민영어수업봉사 디팍(Mr. deepak)씨

   
 
한 다국적기업의 직원이 영어 원어민교사 무료봉사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기초등학교(교장 정규준)에서 격주로 아이들의 영어수업을 도와주고 있는 디팍(Mr. deepak)씨가 그 주인공.

지금의 수지구는 수 많은 아파트로 인해 또 하나의 도심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하지만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기초등학교는 우리가 느끼는 수지와는 사뭇 다른 곳이다.

시간이 멈춰진 듯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이 학교는 전체 6학급이 전부다. 그런 탓에 요즘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영어 원어민교사 수업은 생각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학원가가 없는 지리적인 이유와 학생수가 적어 특기적성 선생님으로 원어민교사를 두기가 어려워 학부모들의 원어민교사에 대한 요구는 대답없는 메아리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런 학교의 사정을 들은 쇼 스톤 앤 웹스터(Shaw Stone Webster)라는 다국적기업의 기술자인 디팍(MR. deepak)씨가 아무런 댓가 없이 미국문화와 각종 교수법에 관련된 자료 등을 가져와 영어수업을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디팍씨가 영어수업을 위해 학교에 오는 매달 첫째, 세째 토요일은 아이들의 재량학습시간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지난 6월부터 해온 디팍씨의 영어무료봉사가 아이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정겨운 영어시간으로 승화됐기 때문.

이런 디팍씨의 영어수업봉사에 보답하듯 디팍씨가 근무하는 다국적 기업인 쇼 스톤 앤 웹스터(Shaw Stone Webster)는 도네이션 방식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모인 영어동화책 등 300여권을 학교에 기증해 많은 아동들의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디팍씨는 아쉽게도 11월을 끝으로 한국의 파견근무가 끝나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고기초등학교 유외순교사는 “디팍선생님은 영어원어민수업 뿐만아니라 많은 영어수업자료를 제공해 저희학교 영어전담선생님이 너무 고맙게 활용하고 있다”며, “(디팍선생님에 대한) 학부모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느끼는 아쉬움의 크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를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디팍선생님에 받은 큰 고마움을 항상 맘 속 깊이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팍씨는 11월 첫째주수업부터 직장동료인 조오지(George)씨와 같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고기초등학교의 영어원어민수업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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