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효근(忠淸孝謹)의 가훈을 이어간다

  • 등록 2007.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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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청해이씨 송계공파 총무 이주용

   
 
“삼도통제사를 지낸 이수민 할아버지가 나라로 부터 사패지를 하사받은 곳이 이동면 묵리”라고 말하는 청해이씨 송계공파 총무 이주용씨는 양지바른 묵리의 산 아래를 가리키며 “저기가 살던 곳”이라고 손짓한다. 지금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어 을씨년스러워 보이기만 한 곳이다. 이문주, 이수민, 이효강의 묘소는 맞은 편 산의 꼭대기에 모셔져 있다.

“저희 청해이씨 송계공파, 청해이씨는 희한한 풍습아닌 풍습이 있어요. 바로 대부분의 청해이씨 선조들이 지금은 당연한 얘기지만 후실을 들이지 않는 다는 것이죠. 곧 일부일처제를 고집한다는 것이죠. 왕족을 비롯한 다른 양반들이 많게는 10명이 넘는 후실들을 두기도 했지만 저희는 100%는 아니더라고 대부분 일부일처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족보를 보면 종중끼리 양자를 들인 일들이 다른 종중보다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한명의 부인만을 둔 이유는 가족을 중요시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손들이 많이 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용인에 거주하는 인원은 아이들까지 합쳐서 200여 명 남짓 될 것입니다”

가정을 중시하는 일부일처제의 전통은 가훈에서도 드러난다. 바로 충청효근(忠淸孝謹)이다. 충성스럽고, 청렴하고, 효성스럽고, 부지런한 마음을 간직하여야 한다는 것. 주용씨는 “이 말처럼 살아가는 규범이 완벽한 것도 없다”고 자랑스러워하며 “항상 맘 속 한 켠에 두고 매번 곱씹게 된다.”고 말한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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