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_706호

  • 등록 2007.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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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자 태안엔 정치인들 발길 ‘뚝‘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22일 태안. 복구 현장에서는 정치권이 벌써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를 잊어버린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등 각 정당들이 만리포 현장에 만들어논 임시 사무실은 굳게 닫혀 있다. 그 시각 만리포 해변에서는 어린 중학생들이 해변을 뒤덮었던 기름을 1차로 걷어낸 모래 사장 위에서 모래 속으로 이미 들어가 막을 형성한 기름띠를 제거하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 보이기 위한 정치는 이제 그만. 안 보이는 곳에서 땀흘리는 진정한 정치인이 보고 싶다.

한나라, ‘당권ㆍ대권 분리’, 쟁점으로 부상
○…18대 총선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의 진통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이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권ㆍ대권 분리원칙’의 재정립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을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 당선자 측 인사들은 “당권ㆍ대권 분리의 원칙은 야당시절 만들어 놓은 야당의 논리”라면서 “이제 대통령을 배출한 만큼 당과 대통령이 유기적인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당권’을 쥔 강재섭 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 지도체제는 내년 7월까지 간다. 그 전에 당헌당규를 바꾸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건 결코 바꿀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 정당의 실질적인 힘은 공천권에서 나올 것. 박근혜 전 대표는 일단 관망하겠지만 당선 일등공신들이 벌써 ‘공천권’을 노리는 상황이라면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분명한 점은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거수기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한반도 대운하’, 벌써 기정사실(?)
대통령선거 다음 날인 지난 20일 영남일보는 “낙동강 따라 대구경북 새로운 물류동맥 뚫린다” / 한반도 대운하시대 현실로…합승 힘입어 최대한 빨리 착공할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대운하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전하며 이어, 9면에는 <한반도 대운하와 낙동강>이라는 제목으로 아예 10회 기획을 시작했다. 매일신문도 20일자 신문 3면에 <’한반도 대운하’ 사업 속도 붙는다>는 큰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또, “어떤 식으로든 보완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장의 말도 덧붙였다. -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아무리 보완을 한다고 해도 대운하를 건설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정책임에 분명하다. 국민들도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다고 한다. 설사 작은 이익이 된다 하더라도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美, 2011년까지 병력 3분의1 재배치
○…미국이 2011년까지 전체 병력의 3분의1을 재배치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배치 재편안을 확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11년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기타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병력을 7만4000명 증원한 54만7000명으로 늘리는 한편 해외주둔군의 재배치를 확정짓는 안을 승인했다고 군 관계자가 지난 19일 밝혔다. 한편 미군 당국은 일본 가나가와현에 주둔한 자마기지를 `제1군단 전진사령부’로 개칭, 아시아의 핵심 작전 허브로 격상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 힘의 논리가 철저한 미국답고 무기수출대국다운 규모다. 교육·의료·주택·빈민보조금 예산의 3.7배나 되는 군비를 지출하면서도 모자라는가 보다. 이성적인 근거가 빈약한 공포의 정치는 언제쯤이면 없어질 것인지….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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