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_721호

  • 등록 2008.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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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만 헷갈리게 한 ‘엉터리’ 개표방송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18대 총선이 끝났다. 보수 압승은 이미 예고된 바였지만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는 거의 엉터리 수준이었다. 방송사들의 예측조사는 지역구별 판세 예측이 많은 곳에서 빗나갔고, 비례대표 예측도 크게 빗나갔다. 게다가 방송사들은 개표 결과가 예측조사와 크게 다르게 나오고 있는데도 출구조사 결과에 집착해 실제 개표상황과 동떨어진 보도를 계속해 어리둥절하게 했다. = 과반도 안되는 투표율로 당선자를 점쳐야하는 방송사들의 애로사항도 일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해설과 보도가 잘못되었다면 사과방송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차라리 엉터리 예측조사는 하지 말고 실제 개표결과만 사실적으로 보도 하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썰렁 예감`
○…티베트 사태에 대한 항의로 각국 정상들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불참 선언이 잇따르자 중국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가 개막식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불참을 시사했다.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럽의회도 지난 10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참석 입장에 변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데 있는 듯. 무력으로 티벳인들의 인권을 계속 짓밟는다면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조차 반쪽의 대회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노회찬·심상정ㆍ김근태 ‘지·못·미~’”
○…수도권의 한나라당 돌풍에 휩쓸려 석패한 진보신당의 노회찬·심상정 후보와 통합민주당의 김근태 후보 등 진보적 성향의 후보들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부산 강서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낙선 이후 전국적 열풍을 이끌어냈고 결국 대통령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인태, 한명숙 후보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당이 기업이고 유권자는 소비자고 정치인이 제품이라고 보면 투표율 40%대는 살만한 물건은 없는데 기업의 이미지만을 샀다는 결론이 난다. 시원치 않은 제품을 비싼 가격에 산 소비자는 억울할 것이다. 이번에 낙선한 진보 정치인들이 이러한 온라인의 성원을 브랜드 가치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상한’ 비례대표들…누구냐, 넌!
○…4·9 총선에서 당선된 각 당 비례대표 당선자 54명 중 일부 ‘석연찮은’ 인사들의 행적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정당의 색채와 전혀 맞지 않는 행적을 가진 인사가 떡하니 선순위를 안배 받아 당선이 되는가 하면,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비례 1번’이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당선 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그를 추천한 당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직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통로로 마련된 비례대표 추천이 세력 간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되면서부터 이 같은 논란은 예견됐던 일이다. = 수십년을 당직에서 일한 사람들은 배제하거나 후순위로 밀려 탈락하고 엉뚱한 인사가 떡하니 선순위를 점하고 있으니 공천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됐는지 알수 있을 듯.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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