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전망 우려가 크다

  • 등록 2008.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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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4분기…국제유가·원자재 급등으로 경기회복 ‘빨간 불’

경기지역의 기업경기 전망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상공회의소연합회에서 지난 달 1일부터 15일까지 경기지역 기업체 2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분기 기업경기지수 전망치는 2/4분기에 비해 17.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32%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 29.2%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기업체의 38.8%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새정부 출범이후 투자활성화,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에 유리한 국내적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올해 들어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실태가 크게 악화되어 많은 기업이 경기회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기업들은 내수(98.6)가 수출(109.2)보다 크게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비가동률(102.7), 생산량(104.6), 설비투자(104.3) 등의 생산활동 역시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외변수인 고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현상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이 23.1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63으로 올해 3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前)분기와 마찬가지로 원자재가 상승이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66.5%)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가 전망은 2007년 4/4분기 52.5에서 2008년 1/4분기 41.1, 2008년 2/4분기 31.1를 기록한 후 2008년 3/4분기 23.1로 조사되어 주요원자재가 급등현상 지속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이 지난 달 내놓은 6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95.3으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이 조사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6월의 경기가 어떨 것으로 보느냐’고 물어보는 설문 결과인데, 5월에 104.7로 다소 나아지는 듯했다가 다시 떨어진 것이다.

용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런 기업경기실사지수의 조사결과에 대해 고유가와 곡물, 철강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달러화 약세 등으로 지역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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