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경기전망 우려

  • 등록 2008.09.01 00:00:00
크게보기

‘저점에서 횡보’ 응답 57.7%로 높게 집계
클릭 |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


4/4분기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 상공회의소에서 지난 7월 23일에서 8월 20일까지 경기지역 2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4분기 기업경기지수 전망치가 ‘74.6’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3/4분기에 비해 22.6 하락한 것으로, 4/4분기 경기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4/4분기 경기가 전(前)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절반에 가까운 46.5%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 21.1%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기업체의 32.4%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들어 급등현상을 보이던 국제유가 및 국제원자재가가 최근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에 대한 전망은 소폭 호전되었으나(23.1%→30.9%),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체들의 자금사정 악화(74%→59.6%)로 인해 경상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 예상(63%→49.7%)하는 등 많은 기업이 경기회복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전반적인 지수가 기준지수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내수(88.9)가 수출(90.5)보다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비가동률(90.8), 생산량(95.1), 설비투자(94.7) 등 꾸준히 100을 넘어왔던 생산활동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등한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의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전망이 30.9%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업들의 경상이익도 49.7%로 올해 4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기업체의 30.4%가 생산설비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 역시 31.9%로 조사되어 4/4분기 생산 활동이 현재보다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기업체들의 25%가 내수의 증가를 예상했으나, 내수 감소를 예상한 업체가 36.1%로 높게 집계되어, 지속적인 내수부진에 대한 기업체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출부문 역시 증가를 예상한 기업체(24.3%) 보다 감소를 예상한 기업체(33.7%)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4/4분기에는 올 한해 국내경기를 이끌어왔던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기업체(71.8%)가 원재료 구입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경상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61.5%로 전분기(50.7%)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도 50.7%로 전분기(3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불변 62.6%, 감소 21.3%, 증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4/4분기 국내경기에 대한 경기지역 기업들의 예상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저점에서 횡보 한다는 응답이 57.7%로 가장 높게 집계되었고,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응답도 21.4%로 집계되어 국내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4분기 연속 지배적이었다.

한편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20%, V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이 0.9%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지역 기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4분기 연속 ‘원자재 가’(59.2%)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18.1%), ‘환율변동’(6.9%), 등이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조사되어 유가 및 원자재가와 자금사정 악화가 기업경영에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용인상의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투자위축과 수출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4/4분기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에 최우선의 정책목표를 두고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세금 감면,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의 대책 마련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