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학교

  • 등록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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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초, ‘아빠와 함께하는 운동회’ 화제
탐방/언남초, 아빠와 함께 하는 운동회

   
 
아빠들을 위한 운동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기흥구 언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아빠들과 어린이 그리고 가족들과 학교 교사들이 함께 모여 왁자지껄 즐거운 놀이판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학교도, 엄마도, 어린이도 아닌 아빠들이다.

행사를 마련한 언남초등학교 박경춘 교장은 “아빠들이 가정에서 돈만 벌어 주는 역할을 벗어나 진정한 기둥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다”며, “사회적으로 맡은 피곤한 업무를 떠나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었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90여 가족 300여명과 박교장을 비롯, 교직원 15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물론이고 부모들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포토제닉, 페이스 페인팅 코너에서 얼굴에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는 아빠들과 아이들은 한 껏 웃음띤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빠! 저의 갈 길을 알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달리는 1,2학년 어린이들의 아빠는 탬버린을 흔들며 결승선까지 인도하기 바쁘다. 언남초등학교와 관련한 O,X 퀴즈, 남자아이와 아빠들은 미니 축구를 하고, 여자어린이와 아빠들은 발야구를 했다. 모든 경기가 승부와는 상관없이 연이은 ‘헛발질’과 ‘실수’로 인해 웃음 바다로 이어지기 일쑤지만 모처럼 아빠들의 얼굴에 활기를 보는 아이들이 더 즐거운 모습이다.

아빠들만으로 구성된 배구 경기는 배구 코트가 좁았는지 전문선수 못지 않은 플레이가 이어져 응원하는 가족들과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그치질 않았다.

그밖에 탁구, 긴줄넘기, 제기 차기 코너 등 공식적인 경기가 끝난 뒤에는 토요스포츠 클럽이 결성돼 한층 그 의미를 더했다.

박교장은 “학교는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를 위하여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본교는 부모교육에 관한 질높은 평생교육을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 편이어서 모든 행사에 관심을 갖는다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빠와 함께하는 운동회 등을 운영한 언남초 방과후 부장 이영숙씨는 “언남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평생교육은 언남초 생학습센터 ( ttp://forever.eunnam.es.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는 10월부터는 ‘아버지 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 있을 예정으로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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