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기르는 ‘1등급 우유!’

  • 등록 2008.09.29 00:00:00
크게보기

젖소 스트레스·세균 ‘물럿거라’
부인 안정숙씨 ‘참메주’도 일품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15/ 원삼면 명섭목장
용인시 원삼면 두창리 용수마을의 명섭목장(대표 신동규)에는 신 대표와 부인 안정숙씨의 보호 아래 70여두의 젖소가 길러지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서울우유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항상 1등급우유를 착유하여 서울우유 구성공장에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서울우유 구성공장에서 수거해 가는데 검사가 까다로와 항상 1등급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며 그의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를 보여준다.

“서울우유 공장에서는 가져간 우유를 검사하고 그 우유에 함유된 체세포 수와 세균 수, 지방이나 단백질 함량 등이 문자로 옵니다. 적정 규격에서 벗어나면 등급이 조정되는 겁니다. 그래도 아직은 항상 1등급을 유지해 왔습니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체세포 수 20만미만, 세균 수 3만미만 등 규정이 있는데 그 규정을 통과해야 1등급 우유가 탄생하는 것이다.

또한 기르거나 착유 시에도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기르는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생적으로 착유하지 않으면 1등급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2등급, 3등급 등 1등급 외에는 가격차이가 엄청나요. 고생한 보람을 찾기 위해서라도 1등급 우유를 착유합니다.” 부인인 안정숙씨가 강조하며 이야기한다. 또 잘 먹여야 하는데 서울우유 광주 낙농TMR사료를 먹인다. 직접 농사지은 사료를 먹이기도 하는데 친 환경 농산물로 옥수수, 호밀, 볏짚 등을 사료로 사용한다.

신선도를 유지하며 하루 젖소 22두에서 630킬로 정도의 우유를 생산한다.
한편 부인 안정숙씨는 농가주부모임 용인시 부회장이고 원삼면 회장이다.
남편을 도와 젖소를 돌보면서 원삼면 농가주부모임 여섯 회원의 가정이 모여 농협에서 권장한 소득사업도 하고 있다. 바로 참 메주를 만드는 것. 그들이 만드는 참 메주는 직접 심어서 재배한 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맛도 있다.

현재 된장, 막장, 간장, 청국장, 메주 등 그야말로 시골 맛 나는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제는 믿을 수 있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알려져서 멀리 속초에서도 주문이 온단다. 사암리의 한 식당에서는 손님 입맛에 맞추느라 이곳된장만 대놓고 구매하여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정성을 다하는 두 부부의 땀방울이 값지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